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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기성용의 쓴소리 "선수들, 책임감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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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3 보스니아] "수비 훈련 미흡했다" 인정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신태용호의 주장 기성용(29)이 선수들을 향해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친선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최종 국내 평가전에서 패배를 당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울러 이날 경기는 기성용의 국제 A매치 100번째 경기였기에 더욱 쓰라렸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본디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 라인 최후방에 위치해 선수들을 지휘했다. 이른바 '포어리베로' 역할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기성용의 장점인 패스가 두드러졌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아쉬움은 컸다. 기본적인 선수들간의 간격이 잘 지켜지지 않으면서 후방에서 날아오는 롱패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세 번의 실점 모두 비슷한 형태의 전개 과정에서 나왔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이 끝난 후 기성용이 주장 완장을 내동댕이치는 장면도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성용은 "내용적으로도 좀 아쉬웠던 경기"라고 자평하면서 "스웨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정확하게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본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날 수비에 대해선 "훈련을 이틀 정도 밖에 하지 않아서 라인 간격이나 호흡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수비 훈련은 시간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 라인이나 간격이나 수비 위치나 그런것들은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오스트리아에 가서 그런 부분을 좀 더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전술적인 부분보다 그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좀 더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면서 "월드컵을 나가는 데 있어서 자기 자신만 생각해선 안된다. 한국 축구와 K리그 등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오늘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쉽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반대로 선수들이 좀 더 노력하고 집중한다면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은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런 경계선에 서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선수들에게 "남자답게 하라"고 말했다는 그는 "실점 장면을 보면 선수들이 안일하게 준비를 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면서 "월드컵에서 그런 실수가 나오면 감당할 수 없다. 남자답게 그런 실수가 안 나오도록 준비를 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과 또한 잊지 않았다. 그는 "팬들에게도 죄송하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걸 만들어주셨는데 미흡한 부분이 좀 있었다"면서 "지금 상황에선 팬들 응원이 상당히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전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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