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역대 14번째 센추리 클럽 가입
2018.06.01 오후 10:09
역사 썼지만 경기 완패 '빛바랜 금자납'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한국인 역대 14번째로 국제 A매치 100경기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그러나 수비력 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기성용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친선경기에서 한국축구 역사상 14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19살이던 지난 2008년 9월 5일 요르단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부인인 배우 한혜진과 딸 기시온 양이 나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뜻 깊은 행사 또한 마련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도 100경기 출전 축하패를 직접 건네며 더욱 의미있는 경기가 됐다.

기성용은 "생각도 못한 이벤트였다"고 감동한 표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표팀 경기를 할때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스리백의 중심으로 출전해 공수를 진두지휘하는 포어리베로의 역할을 수행했다.

신태용 감독이 기성용에게 포어리베로를 맡긴 것은 지난 2014년 9월 8일 고양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경기 이후 처음이다. 이 경기서 신태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맡아 기성용을 수비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전술을 내세워 1-0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이후 오랜만의 실전 경기였지만 경기력수비에서는 후방으로 돌아들어오는 보스니아의 측면에 쉽게 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윤영선, 오반석과 함께 이룬 수비진은 후방에서 날아드는 패스에 쉽게 뒷공간을 허용했다. 개선점이 분명히 필요한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본인의 장기인 패싱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센터 서클을 넘어오기 전에 뿌리는 롱패스는 일품이었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이용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기성용의 기념비적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에딘 비슈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 패배를 당했다. 기성용에게나 한국에게나 아쉬운 경기가 됐다.


/전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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