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투톱, 조금 더 호흡이 필요해
2018.06.01 오후 9:56
전반에는 활력, 후반에는 체력 떨어져 아쉬움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두 번째 호흡에서도 나쁘지 않았던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 황희찬(22, 잘츠부르크) 투톱이었다. 조금 더 함께 뛰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높였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8일 보스니아전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보스니아전과 달랐던 점은 4-4-2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공격 축구에서 3-4-1-2로 수비적이면서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26, 전북 현대)의 도움을 받고 좌우 측면 윙어들의 가로지르기와 돌파를 받아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이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으로 인해 온두라스전과 달리 역습에서 기회를 얻는 것이 필요했다. 전방에서 압박해 상대를 흔드는 것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전반 6분 황희찬이 볼을 잡아 손흥민에게 연결하려는 것이 어설프게 흘러가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대한 압박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나눠 뛰는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 10분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연결한 볼이 황희찬의 발 앞으로 아쉽게 지나갔다. 손흥민이 옆으로 벌려 주면서 수비수의 전진을 막은 것이 컸다.

가장 좋은 기회는 26분이었다.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된 볼을 손흥민이 잡아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하려고 했다. 옆에 있던 황희찬이 손을 들었지만, 손흥민 특유의 승리욕이 발동했다.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황희찬은 넓고 빠르게 움직였다. 손흥민은 측면으로 빠졌다가 중앙으로 돌아 들어오는 특유의 동선을 보여주며 기회를 엿봤다.

둘은 볼을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재성이 볼을 잡아 관리하면 직선적으로 움직였다. 보스니아의 느린 수비를 공략해서 공간이나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후반 수비가 다소 아쉬워 이들이 전방에서 많이 뛰는 바람에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수비가 도와줘야 이들이 힘을 덜 들이고 뛸 기회도 생긴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한 경기였다.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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