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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넥센 감독 "홈구장 찾아준 팬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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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대승 거두며 2연패 마감…'안우진 많이 반성 중' 덧붙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시작에 앞서 1루측 더그아웃 앞에 자리했다.

구단 마스코트 중 하나인 '돔돔이'도 선수들과 나란히 섰다. 넥센 선수단은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주전 포수 박동원(28)과 마무리 투수 조상우(24)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지난 23일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 기간 도중 해당 사건에 연루됐고 인천 남동경찰서에도 다녀왔다.

악재가 터진 뒤 처음 맞는 홈 경기다. 선수들도 그렇고 장정석 넥센 감독도 말을 아꼈다.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넥센은 23일과 24일 SK를 상대로 모두 졌다. 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기운을 내기 위해서라도 롯데전 승리는 필요했다.

넥센은 롯데를 상대로 13-2로 이겨 2연패를 끊었다.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선발 등판한 최원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힘을 보탰다.

장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장 먼저 팬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대승"이라며 "실망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야구장을 직접 찾아온 팬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은 "이렇게 성원을 해주는 것에 대한 보답을 위해서라도 오늘처럼 승리를 계속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군 데뷔전을 치른 신인 투수 안우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넥센 입단 전 고교 시절 동료 야구부원 폭행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았다. 넥센 구단도 자체 징계를 내려 50경기 출장 정지 조치를 받았다.

장 감독은 "(안)우진이 스스로도 많이 반성을 히고 있다"며 "팬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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