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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성형 NO, 더 건강함 보여주지 못해 죄송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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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벅지 시절, 내 다리 예쁘더라" 웃음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유이가 걸그룹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를 회고하며 성형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C 주말기획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 연출 백호민) 종영 기념, 유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역량을 쌓은 유이는 어느덧 10년차 연예인이다. 올해 서른 한 살이 된 유이는 30대가 된 소감을 먼저 전했다.

"서른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어요. 되게 성숙하고 섹시할 줄 알았죠.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 멤버 언니들이 이 나이가 되면 '10분 안에 남자들을 유혹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말이 안 되는 거였어요.(웃음) 자신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선생님은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어른이 되면 안 돼'라고 하셨는데 저는 어느 정도 성숙하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 어른이 덜 됐죠.(웃음)"

이어 유이는 나이를 실감하기도 한다고 밝혔다.그는 "예전엔 와인을 전혀 못 마셨는데 이제는 와인을 마시면서 반신욕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나이를 먹는 건) 이런 과정을 거치는구나' 생각했다"고 웃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야위어가는 모습을 걱정하는 취재진에게 유이는 "내가 생각하는 적정 체중이 있는데 여기에 맞추려 한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만 들어가면 살이 빠진다"라며 "특히 얼굴살이 제일 먼저 빠지더라.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했다. 유이는 현재 51kg라고.

애프터스쿨 당시 가졌던 '꿀벅지'가 부럽냐는 질문에 "나 때문에 '꿀벅지'라는 단어가 만들어진지도 몰랐다"라며 "잘 찌는 체질이라서 그때도 나름 관리한 거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다리가 예뻤다"라고 웃었다. 이어 "활동했던 영상을 보는데 나 되게 예뻤더라"라고 털털하게 또 한번 웃었다.

"애프터스쿨로 활동 할 때는 렌즈도 못 뺄 정도로 바빴어요. 그래서 지금이 더 감사해요. 예전엔 많은 분들이 주시는 사랑을 몰랐다는 게 아니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여기에 귀 기울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은 분들의 사랑 그리고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돼서 더 행복하고 좋아요. 더 감사하죠. 그때보다 좀 편해지기도 한 것 같고요."

이어 유이는 성형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사실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것과 관련해 루머들이 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라며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내가 좀 더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나 또한 죄송하다"라고 거듭 말했다.

"살이 계속 빠져서 팬들에게도 죄송해요.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에 끼니를 모두 챙겨 먹고 운동도 하며 근육량을 늘렸는데 촬영에 막상 들어가면 살이 빠지더라고요. 이번 드라마는 대본량도 정말 많았죠. 그래서 밥 먹을 시간에 대본 보고, 그 후엔 잠을 자고요. 촬영 전보다 3kg 정도가 빠졌는데 작두(김강우) 오빠와 (정)상훈 오빠가 더 빠져서 체중이 줄었다고 말하지 못하겠더라고요.(웃음)"

한편 지난 19일 종영한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딩 솔로녀 한승주(유이 분)가 오로지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기 위해 순도 100% 자연인 오작두(김강우 분)를 데릴 남편으로 들이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다.

유이는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독종 PD 한승주 역을 맡아 시청률만 보고 달리는 최강 멘탈의 소유자지만 집에선 프로대충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특히 한승주의 당찬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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