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에서 아이뉴스24를 만나보세요

[창간20주년] 한결같은 성원 감사드립니다!



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스페셜 아이뉴스TV


'전술 함구령' 신태용, 은연중에 흘려준 힌트

부상자 속출 속 전술 변경…파주서 '다지기'가 관건될 전망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신태용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전술 플랜이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 파주에서의 2주 동안 새 전술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호는 21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한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부상자 속출로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다. 대표팀 합류가 유력했거나 실제로 28인 엔트리에 든 선수 가운데 부상자만 6명이다. 김민재(22, 전북 현대 - 정강이 실금 부상)와 서브로 각광을 받은 염기훈(35, 수원 삼성 - 갈비뼈 골절) 장현수(28, FC도쿄 - 발목 염좌) 권창훈(24, 디종FCO - 아킬레스건 파열) 이근호(33, 강원FC - 무릎 내측 인대 손상) 김진수(26, 전북 - 무릎 내측 인대 파열)가 저마다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장현수는 부상이 심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김민재·염기훈·권창훈은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김진수의 경우는 조금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우선 합류는 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 신 감독 또한 "테스트를 해보고 미달하면 오스트리아에 데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또 공격진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이근호 또한 현재 도보에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출정식에선 단상에도 오르지 않았다. 22일 오전 중에 나오는 결과에 따라 제외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부상병이 대거 발생하면서 신태용호의 훈련 일정 및 전술 카드에도 변화가 발생할 전망이다. 신 감독이 지난 3월 유럽 원정에서 테스트했던 플랜A는 1-4-4-2를 기반으로 한 역습 축구였다. 폴란드전에서 5백에 가까운 1-3-5-2 전술을 실험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1-4-4-2가 주요 카드였다. 측면 요원들의 강력한 압박과 수비시의 빠른 전환이 기본이 됐다. 이를 가장 잘 소화했던 선수가 권창훈과 김진수였다. 그러나 이 둘을 한꺼번에 잃었다.

플랜B였던 1-3-5-2 카드가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6명이나 뽑은 것도 이러한 수비 전술 다지기를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폴란드전 전반에 보여준 스리백은 포스트 수비시에 공간을 내주는 빈도가 잦았다. 상대 주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당하는 장면도 여러번 있었다. 개인능력이 아닌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 공격진을 막아야한다. 수비 카드가 많은 만큼 2주간의 짧은 시간동안 조직력을 다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결국 코칭스태프의 역량에 달렸다.

물론 이러한 부분에서 신 감독은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그는 "일단 국내에서는 내가 머리에 담고 있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 못 드리는 부분은 이해해달라. 여기서 말하면 멕시코나 스웨덴 쪽으로 흘러간다. 그런 부분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빠르게 정보가 흐르는 만큼 충분히 일리가 있는 발언이자 우려다.

그러나 그는 한가지 힌트를 줬다. 그는 "전술적인 부분의 변화는 크게 설명할 순 없다"면서도 "머리 속에 답은 있다. 이 부분은 경기장에서 보고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오스트리아에서 100%는 아닐 것이다. 다음달 18일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드리려고 맞추고 있다. 응원의 힘을 좀 많이 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또 그는 "제 플랜A가 4-4-2였고 이 부분의 조직력을 다지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힘들어졌다"면서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좀 더 수정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첫 경기인 스웨덴과 일전을 제압하겠다는 생각과 현재 가진 카드로 전술을 새롭게 다진다는 생각이 동시에 담겼다.

아직 어떤 전술이 나올지는 모른다. 이날 신태용호는 간단한 회복 훈련을 진행한 후 개인 자율 훈련으로 트레이닝을 마무리했다. 전술적인 훈련은 없었다. 그러나 힌트는 충분히 줬다.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는 다음달 3일까지 파주에서 보여주는 전술 훈련과 친선경기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파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팬들의 박수와 함께 한 '신태용호' 월드컵 출정식


    신태용호 감싸는 비관론, 이청용은 긍정론으로 돌파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이 기사에 댓글쓰기!
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