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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발행어음 시동 준비… "연말까지 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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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1% 추정시 순이익 150억 추가 예상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연말까지 1조5천억원 규모의 어음을 발행할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 '전략투자운용부'를 만들고 조달과 운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 현재 계획은 올해 말까지 발행어음으로 1조5천억원 규모를 조달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인가가 늦어지며 세부 계획이 계속 변하고 있지만 발행어음 규모는 올해 말까지 1조5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금리 차별화보다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줘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23일 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0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과하면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는다.

단기금융업은 2016년 금융위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에 따라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 중 심사에 통과한 증권사에게 부여되는 라이선스다. 단기금융업을 인가받으면 만기 1년 이내의 어음 발행 등을 할 수 있다.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난 셈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1호 사업자로 출범해 현재까지 발행어음으로 2조원가량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발행어음으로 조달하는 자금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새로운 수익창출 사업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에 강점이 있어 발행어음 사업을 무난하게 안착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규정상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50%는 모험자본 투자 등 기업금융에 사용해야 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전략투자운용부, 법인영업부서 등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용할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며 "원래 두터운 IB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발행어음을 운용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발행어음의 운용마진은 1% 내외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이 연말까지 1조5천억원을 조달할 경우 150억원의 추가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김태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IB부문의 강점을 지닌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업무 인가는 업무 범위 확대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농협금융지주 계열사로서 IB와 자산관리(WM) 연계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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