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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리본에 스타킹…구본무 회장 영전에 승리 바친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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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6 LG]선수단 한 마음…연패 2경기서 끊어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구본무 회장의 영전에 바친 승리였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차우찬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6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6-2 승리를 따냈다.

LG 선수들에겐 승리가 절실했다. 전날까지 2연패를 당했다. 한때 8연패를 경험한 팀이기에 연패가 길어지는 것만큼은 피해야 했다. 또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 구단주인 구본무 LG 그룹 회장이 타계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야구장 전체에 비장감이 감돌았다. 홈팀인 LG는 물론 원정팀인 한화도 앰프와 치어리더를 통한 응원을 자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승리를 위해 선수들이 행동으로 먼저 보여줬다.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단 것은 물론 주장 박용택의 제안으로 선수단 전원이 검은색 양말을 발목 위로 끌어올리는 이른바 '농군 패션'으로 추모의 뜻 그리고 필승의 의지를 동시에 다졌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경기였던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몰랐는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농군 패션으로 마음가짐을 단단히 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경기서 차우찬이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그는 이날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류 감독은 "경기적으로는 차우찬이 잘 던져줬고 타선에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7회까지 점수를 못 냈는데 김현수와 채은성의 백투백 홈런이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LG는 오는 22일 홈으로 NC 다이노스를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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