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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료, 코스닥 입성… "농장매입으로 안정적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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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으로 3만두 규모 양돈농장 매입 추진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동물용 배합사료 생산업체 현대사료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자금으로 양돈농장을 인수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18일 현대사료는 여의도에서 코스닥 신규상장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재철 현대사료 이사는 "2~3년 안에 3곳의 농장을 인수해 총 3만두 규모의 양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배합사료의 안정적 매출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직영 농장의 비육돈 판매 개시로 매출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만두 규모의 양돈농장을 인수할 경우 80억원 정도의 추가 사료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판매량도 연간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축산물 판매의 영업이익률은 20~25% 수준으로 5%대인 사료시장보다 마진이 높을 전망이다.

1983년 설립된 현대사료는 동물용 배합사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중 양계사료가 62.9%, 양돈사료 23.9%, 기타사료 9.9% 등의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사료시장에서 1.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871억원의 매출과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16년 하반기 조류독감(AI) 등으로 양계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성장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사료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의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해 이익률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 이사는 "원료를 수입하는 항구를 공장과 가까운 평택항으로 옮기고 판매처도 공장에서 150km내의 농장에 납품하면서 물류비를 최소화했다"며 "또 외화선도계약을 늘리고 원가 변동분을 2~3개월 내에 사료가격에 반영하면서 손실을 줄였다"고 말했다.

상장 후 현대사료는 고배당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사료는 지난 3년간 매년 주당 300원, 액면가(500원) 대비 60%의 배당을 꾸준히 이어왔다. 앞으로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성향을 늘릴 것이라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또 지급보증 규모를 줄일 계획은 없다. 현대사료는 지난해 말 기준 201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이 있다. 주로 거래처인 농장의 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인데, 현대사료 관계자에 따르면 농장주의 대출을 보증해 주는 방식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지급보증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사료의 공모희망가액은 5천700~6천600원 수준이다. 총 공모예상금액은 86억~100억원이고 오는 23~24일 청약을 거쳐 오는 6월1일 상장할 예정이다. 전액 신주매출로 상장 후 유통물량은 26.95%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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