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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내일 첫 감리위…'자회사 기업가치'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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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삼바, 창과 방패의 치열한 논리 싸움 예상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회계 처리 적절성을 판단하는 감리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쟁점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될 전망이다.

16일 금융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감리위가 17일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를 통해 분식회계로 장점 결론을 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적절성을 판단한다.

감리위에서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각각의 입장을 펼치며 창과 방패의 싸움이 예상된다.

핵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설립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상장 직전인 2015 회계연도에 갑자기 1조9천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부분이다. 2014년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종속회사로 판단했지만, 2015년 상장을 앞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회계처리하면서 생긴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종속회사가 관계회사로 전환될 경우 지분가치 평가를 장부가액이 아닌 시장가액으로 회계처리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특히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8.8%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젠이 콜옵션(지분을 '50%-1주'까지 늘려 공동경영 권리행사)을 행사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약 3천억원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를 4조8천억원으로 재산정해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또 상장 직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감리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서는 감리위에 김태한 대표를 비롯한 핵심임원들이 출석해 금감원이 지적한 '회계처리 위반사항'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소명할 예정이다.

반면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특별감리 결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으로 회계처리를 위반한 것으로 봤다. 더욱이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장과 달리 바이오젠이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앞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증 자료를 확보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위는 이달 말까지 감리위의 실질적인 논의를 마치고 내달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안건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후푹풍이 적지 않은만큼 향후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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