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조현아, 조현민 자매에 이어 한진일가 장남 조현태 대한항공 사장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JTBC '뉴스룸'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사장이 게임이 끊겨 방해받는다는 이유로 기내 일등석에 난기류 경고 방송을 하지 말 것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현직 승무원은 방송에서 "조원태 사장이 게임을 하던 중 안내방송이 나왔다며 화를 냈다"면서 "이후 지침에 따라 안내방송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난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릴 때 대처 방안을 담은 직원용 안내문을 새롭게 작성했다. 안내문에는 '난기류 발생 시 모든 좌석에 경고 방송'이라는 지침이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방송하지 않고 직접 전한다"로 바꿔 기재됐다.
대한항공 측은 "규정 변경 지시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방송 간소화를 실시해 가벼운 터뷸런스 발생 시 상위 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안내 방송 대신 승무원이 1대 1로 구두 안내, 육안 확인하고 있다"면서 "단순 안전벨트 착용 안내 방송보다 한층 더 기준이 강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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