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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비정규직 기습 시위…경영정상화 간담회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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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의 문제로 취소, 이른 시일 내 다시 자리 마련할 것"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법정관리 문턱에서 극적으로 회생한 한국GM이 경영정상화를 밝히기 위해 마련한 기자간담회가 전격 취소됐다.

한국GM은 14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경영정상화 방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비정규직 노조의 기습 시위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 자리에는 정부의 협상 파트너였던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본부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이 나와 향후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기자회견을 20여분 앞두고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는 사측의 제지를 뚫고 홍보관으로 들어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는 한국GM 정상화는 기만이다.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없는 한국GM 정상화는 사기"라며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비정규직지회 노조 관계자는 "한국GM이 2월13일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와 GM은 누구도 비정규직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부터 비정규직 불법 사용 문제를 양측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기습시위 이후에도 기자간담회를 참관하겠다며 퇴장을 거부했다. 이에 사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GM 관계자는 "과거에도 점거와 파손 등의 사례가 있었다"며 "안전상 문제로 기자회견을 강행하기 어려워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이른 시일에 다시 자리를 만들어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1일 산업은행과 GM은 한국GM의 사업 수익성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갖춘 재무 지원 협약을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

우리 정부와 GM은 한국GM에 71억5천만 달러(7조7천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한국GM을 내년에 흑자전환 시키겠다는 목표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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