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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태극마크' 문선민 "1%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스웨덴 리그 경험 고평가 "뒷공간 침투, 연계 플레이로 뚫을 수 있을 듯"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기분이 얼떨떨하네요."

예상하지 못했던 발탁이라 스스로도 많이 놀랐던 모양이다. 문선민(26, 인천 유나이티드)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문선민은 14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발표한 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명단 23명이 아닌 28명에 선발, 향후 5명이 떨어지는 생존 경쟁과 마주하게 됐다.

그러나 선발 자체가 놀랍다. 문선민은 지난 2011년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에서 전 세계 유망주를 발굴하는 'NIKE THE CHANCE'에 지원해 7만5천명의 지원자 중 최종 8인에 선정됐다. 동양인 선수 중 유일하다.

거스 히딩크, 아르센 벵거 감독의 눈에 들었던 문선민은 2011년 나이키 아카데미에 입단해 스웨덴 리그에 진출했다. 2012년 스웨덴 3부리그 외스터순드를 통해 프로에 입문해 2부리그 승격에 일조했다. 이후 2015~2016시즌 스웨덴 명문팀 유르고르덴에서 뛰었다.

총 5년간 스웨덴 리그에서 활약하며 101경기에 나서 12득점 15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입문했다. 30경기에 나서 4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돌파력이 인상적이다.

올해는 더욱 가치를 높이고 있다. 13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11위로 성적이 나쁘지만, 국내 선수로는 최다골이다. 전체 득점 순위도 4위다.

13일 상주 상무 원정을 끝내고 인천으로 복귀해 깊은 잠을 자고 있었던 문선민은 "휴대폰에 수많은 연락이 와서 잠에서 깬 뒤 발탁 소식을 알게 됐다. 기분은 너무 얼떨떨하다. 믿기지 않는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표팀 발탁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는 문선민은 "1%도 기대하지 않았다. 평가전도 아니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라 그동안 검증받은 선수들이 뛰는 대회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 역시 국가대표가 꿈이었지만 지금 말고 나중에 월드컵이 끝나면 기회가 한 번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한 적이 있다. 대표로 뽑혔으니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러시아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선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12일이다. 21일 소집, 28일 온두라스(대구),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는 "내 장점인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신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월드컵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인생 역전의 순간과 마주한 문선민이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면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월드컵에 나가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정말로 나에게는 꿈만 같았던 월드컵 출전 바로 앞까지 오게 됐다. 어렵사리 기회가 왔으니 더 열심히 해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리그 경험은 문선민이나 대표팀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무래도 내가 스웨덴에 있었던 기대치가 있어 신 감독이 선발한 것 같다. 스웨덴 공격진은 위협적인 선수가 많지만, 반대로 수비 선수진은 발이 많이 느린 편이다. 빠른 발을 이용해서 순간 스피드로 뒷공간 침투나 연계 플레이 등을 하면 스웨덴 수비진영을 쉽게 뚫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예상했다.

최종 발탁 여부와 관계없이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그 자체로도 놀라운 문선민이다. 그는 "좋은 날이 오기까지 인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제 앞으로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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