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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경험자' 이근호 "좋은 컨디션 유지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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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한 선수들에 대해선 "안타까워"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근호(33, 강원FC)가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부상당한 동료들에겐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근호는 1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늘 그렇듯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에 가담했다. 우로스 제리치와 함께 호흡을 맞춰 힘을 불어넣었다. 결정적인 장면도 만들어냈다. 0-1로 뒤진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근소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긴 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후반 디에고와 정석화가 투입된 이후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역습 찬스에서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에 압박을 주는 움직임을 펼쳤다. 결국 강원은 후반 44분 제리치의 시즌 10호 동점골에 힘입어 홈에서 1-1 무승부를 따낼 수 있었다. 이근호의 적극성 또한 큰 힘이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이날 경기에 대해 "한 골 넣고 따라간 것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한다. 승점 3점을 못 딴 것에 대해선 아쉽긴 하다. 좋은 부분도 있었고 나쁜 부분도 있었다"고 총평했다.

사실 그가 너무 열심히 뛰니 '이렇게 뛰다가 부상을 당하면 어쩌나'라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이번 대표팀에 유독 부상 선수가 많다. 염기훈(35, 수원 삼성)이 갈비뼈 골절로 낙마가 확정됐고 김민재(22, 전북 현대)도 지난 1일 당한 정강이 실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진수(26, 전북)도 부상을 안고 있고 구자철(29, 아우크스부르크)도 무릎 인대가 손상됐다. 고요한(29, FC서울)의 발목 상태도 좋지 않다.

그는 "사실 부상을 의식하기에는 팀에서의 역할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팀 우선'을 이야기하면서도 동료 선수들의 연이은 낙마엔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근호는 "염기훈이나 김민재를 보면 좀 안타깝다. 또 그 상황에서 피한다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상대가 일부러 가격을 하려고 한 것도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가혹하긴 하지만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안타깝다"면서 동료들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부상이 없다면 이근호의 발탁도 시야에 들어온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멤버 발표가 14일에 이뤄진다.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23명을 포함해 최대 35명의 예비 명단을 확정짓는 날이다.

이근호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골은 없지만 4도움을 기록하면서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분명 신태용호에 승선할 자격이 있는 선수다. 공격 전 지역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2014 브라질 대회 유경험자다. 당시 그는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극적인 골로 무승부를 연출했고 알제리전에선 도움까지 기록했다. 투혼과 경험치만큼은 현 대표팀에서 따라올 만한 선수가 없다. 지난 3월 있었던 유럽 원정 2연전 멤버이기도 하다. 이날 신태용 감독과 차두리 코치, 토니 그란데 코치 등이 현장을 찾아 직접 그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긴장될 법도 했지만 이근호는 담담했다. 그는 "우선은 좀 좋은 컨디션을 리그에서 유지하려고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크게 아직까지 떨린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는) 6월 1일이 되어야 긴장이 고조되지 않을까 싶다. 준비과정이 있으니 그 사이에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근호 생애 두번째 월드컵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조이뉴스24 춘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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