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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의 뚝심, 부진한 번즈 2군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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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8번 타순 나설듯…문규현 2번 타순 카드 적극 활용 전망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6연속 위닝 시리즈 도전에 나서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게 최근 고민거리 하나가 생겼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앤디 번즈(28) 때문이다.

번즈는 지난달 부진한 타격 성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적도 있다. 퓨처스에서 감을 찾고 오길 바랬지만 여전히 타석에서 고개를 숙이는 일이 잦다.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번즈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번즈가 타석에 나올 때마 누상에 주자가 나갔다.

번즈는 그때마다 헛손질을 했다. 롯데는 이날 11안타를 치고도 2점 밖에 뽑지 못했고 2-3으로 LG에 패했다.

조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있다"며 "결과가 좋게 나와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번즈도 더 의기소침해진 것 같다"고 걱정했다. 10일 LG전에서는 타순 조정을 했다.

번즈는 8번 타순에 자리했다.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이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나쁜 공에 손을 대기 일쑤였고 낙차 큰 떨어지는 공에 방망이는 헛돌았다.

타격감이 나쁠 때 나오는 습관은 그대로였다. 조 감독이 번즈를 타순을 아래로 내린 이유는 있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과 타순 연결 때문이다. 조 감독도 찬스가 계속 끊기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번즈는 이번달 들어 조금씩 타율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2할4리(24타수 5안타)에 그친 타율은 4월 2할4푼5리(53타스 13안타)를 기록했고 이번달 들어 지난 10일까지는 타율 2할6푼7리(30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이다.

번즈가 3할 타율을 보인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현실적으로 2할7푼~8푼대 타율만 유지해도 롯데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조 감독은 "정훈과 오윤석 등이 백업으로 있기 때문에 (번즈가)부진하다고 해도 당장 퓨처스로 다시 보낼 타이밍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시간을 좀 더 주고 타격감을 찾을 수 있게 기다린다는 의미다. 번즈의 타순이 조정되면서 베테랑 문규현(35)이 2번 타순에 배치되는 장면을 더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조 감독은 "(문)규현이가 해당 타순에서 잘 치고 있다"며 "타순 연결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규현은 올 시즌 지금까지 타율 2할4푼3리(74타수 1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2번타자로 나왔을 때 타율은 2할9푼(31타수 9안타)로 높다. 1홈런도 2번타자로 나왔을 때 쳤다.

반면 7. 8번 타순에서는 각각 1할4푼3리(7타수 1안타)와 0할(1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문규현에게 2번 자리는 몸에 딱 맞는 옷과 같은 셈이다.

상·하위 타선에서 두 선수가 연결고리 노릇을 잘해준다면 롯데의 공격력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번 주말 3연전 상대인 KT 위즈전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번즈는 올 시즌 개막 후 KT 투수들과 처음 만난다. 문규현은 KT전 상대 타율은 2할(10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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