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브로드밴드가 2.5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국내 첫 상용화한다. 하반기 10기가까지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는 10일 서울 중구에서 간담회를 갖고 가구당 2.5기가, 단말별 1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새로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AI 스피커, WiFi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단말의 동시 사용 및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하는 인터넷 사용 환경 변화에 발맞춘 서비스다.
이날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지난 20년간 회사가 축적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2.5기가 속도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2.5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점으로 다가올 10기가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단말별 최고 1기가 속도 가능
SK브로드밴드는 통신국사와 가입자간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전송기술을 적용한 '기가 프리미엄'을 출시한다.
별도 케이블 증설이나 교체 없이 가구당 2.5기가 대역폭의 인터넷 제공이 가능한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했다. 여러 개 단말을 이용해도 단말별 최고 1기가 속도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사의 경우 가구당 1기가 대역폭 인터넷을 제공하는 E-PON(Etherne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여러 개 단말 이용 시 서비스 속도가 G-PON에 비해 떨어지는 것과 달리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G-PON은 광케이블 1코어로 최대 52.5Gbps 속도까지 제공이 가능하고 128고객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반면, E-PON은 최대 11Gbps 속도에 수용 고객수도 64고객에 불과해 G-PON이 E-PON에비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정 내 3개 단말이 연결된 상태에서 1시간 30분 분량의 약 15기가 용량의 UHD 영화 콘텐츠 다운로드 시 기존 1기가 인터넷의 경우 6분이 소요된 반면, '기가 프리미엄' 이용 고객은 2.5배 빠른 2분 24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기가 프리미엄은 랜카드 교체 등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기존 사용 중인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1인당 보유 단말 대수가 증가하고 동영상 시청 등으로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 와이파이 서비스를 함께 묶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모든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최저보장속도(SLA) 기준을 최고속도 대비 30%에서 50%로 높임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로 시스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이 되면 1인당 인터넷에 연결하는 단말 대수가 12.2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 인터넷과 와이파이의 통합한 '기가 프리미엄+와이파이'도 출시했다. 요금은 3년 약정시 IPTV B tv 프라임 결합 기준 월 3만9천600원. 기가 프리미엄은 유선전화 또는 IPTV와 결합하거나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결합할 경우 최대 30%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가 프리미엄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10일까지 6개월간 IPTV와 동시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에는 B tv와 옥수수(oksusu)에서 사용할 수 있는 TV포인트 5만점을 제공한다. 신규 및 전환 고객을 대상으로 접속 가능한 유선 단말대수를 4대까지 허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오는 7월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는 추첨을 통해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고사양 그래픽카드, SK텔레콤 IoT 패키지 세트, VR HMD, 누구 미니 등을 경품으로 준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월 서울과 안양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촉진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올 하반기 5기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
하나의 광코어로 최대 52.5Gbps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 전송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오는 2020년까지 100Gbps 이상 데이터까지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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