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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금통위원 "현 금리수준 낮아, 완화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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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상승률 2% 못 미쳐···금리 인상 신중론 밝협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현재 물가 수준이 낮다는 의견을 내놨다.

조 위원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4월 근원물가 상승률 1.4%는 아직은 낮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근원물가만 놓고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원물가는 곡물을 제외한 농산물과 석유류 등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의해 물가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장기적이고 기조적인 물가를 말한다.

국내 근원물가는 지난달 기준 1.4%다. 지난 1월 1.1%, 2월 1.2%, 3월 1.3%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목표로 했던 2%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역시 한은이 당초 전망했던 1.7%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조 위원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 때 현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어렵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위원은 작년 11월 한은이 6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을 당시에도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조 위원은 그러면서 물가안정목표제에 대한 통화당국의 약속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물가안정목표는 실물경제의 총수요 상황을 집약적으로 반영하는 기조적 물가흐름에 대한 준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방향을 안내하는 등대"라며 "폭풍우와 암초를 만나 일시적으로 항해 경로를 바꿀 수는 있지만 항해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어딘지 탑승객에게 명확히 알려 불안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이어 "한국은행법 제1조도 안정적 인플레이션의 유지라는 물가안정을 통화정책의 1차적 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물가안정목표제의 성실한 수행이 법에 의해 주어져 있는 책무인 동시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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