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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주상욱 "시청률 5% 돌파, 기적 같은 일이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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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도 넘을지 몰랐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 주상욱의 포텐이 '대군'에서 터졌다. 묵직한 카리스마를 통해 폭주하는 왕의 모습을 그려내고 한 여인 앞에선 애절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대군'이 TV조선극 최고 시청률을 기록, 뜨거운 인기를 얻은 데에는 주상욱의 열연이 크게 한몫 했다.

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 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제작 예인 E&M, 씨스토리) 종영기념 주상욱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군'은 동생 이휘(윤시윤 분)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 성자현(진세연 분)를 둘러싼 두 남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핏빛 로맨스. 주상욱은 '제2의 이방원'을 꿈꾸는 도전자이자 야망이 가득한 진양대군 이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6일 방영된 '대군' 최종회는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시청률을 갱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상욱은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5%를 돌파하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먼저 밝힌 바 있다.

주상욱은 "5%를 넘을지 정말 몰랐다"고 했다. 이어 "시작할 때도 그랬지만 말이 안 되는 수치라고 생각했다. 지상파에서도 시청률이 크게 나오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5%를 넘어 깜짝 놀랐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뿐 아니라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도 시청률에 자신감을 보였던 모습을 언급하자 그는 "자신감만 넘쳤다.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다들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시청률 공약 실제 지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웃었다.

시청률 공약을 먼저 언급했을 만큼 주상욱은 작품에 애정이 많았다. 그간 연기해보지 않은 캐릭터의 신선함에 끌려 '대군'에 출연했다.

"제가 볼 때, 강이라는 캐릭터는 신선하고 처음이었어요. 나중에 왕이 될 거라는 데에도 끌렸죠. 물론 제가 생각한 왕의 모습과는 달랐지만.(웃음) 기존 사극에서 왕은 나쁜 모습으로 그려져요. 드라마를 처음 시작할 때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그냥 악역은 단순하지 않느냐, 이런 모습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나쁜놈은 아닌 것 같아 신선했어요. 명분 있는 왕의 모습을 그려낸 것 같아요."

주상욱은 '미친 왕'의 모습을 연기할 수 있었던 데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말을 타는 연기에서 성취감을 느꼈다"라고 입을 뗀 후 "강이가 미쳐가는 모습을 연기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줘 감사하다"라고 했다.

주상욱은 인터뷰에서 몇 차례 '아쉽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무엇이 아쉽냐는 질문에 그는 "작품 자체라기보다 강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서 오는 아쉬움이다. 어떤 부분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과정의 아쉬움"이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강이의 캐릭터가 신선함을 주는 또 다른 이유는 한 여인에게 향하는 집착 같은 사랑이다. 주상욱은 "극중 연애를 하지 않고 짝사랑을 한 건 처음"이라며 "드라마에서도 이런 경우는 드물지 않나. 그래서 더 신선했다"고 말했다.

"짝사랑만 하는 연기는 안 해봤던 것 같아요. 여자를 뺏기는 경우에도 연애를 하다가 저쪽으로 갔던 것 같은데.(웃음) 이번엔 혼자 바라보는 연기였죠. 오히려 저에게는 그게 신선했어요. 그런 모습이 어느 정도 불쌍해 보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시청자들에게 동정표를 얻은 것 같죠. 강이의 태도가 물론 용납이 안 되고 이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강이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하려 했어요. 특히 사랑하는 모습을 연기하는 데 그랬어요. 짝사랑과 집착의 차이는 아주 작잖아요.'이래도 되나' 고민하면서 연기했죠."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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