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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담 9일 일본 도쿄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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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 성명' 채택으로 비핵화 환영, 북미회담 기대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한·일·중 정상회담이 9일 오전 10시 도쿄 영빈관 2층 하고로모노마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등 3국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3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완전한 비핵화를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3국 정상은 특히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감염병·만성질환과 고령화 정책 협력, LNG 협력, ICT 협력 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 3000만 명 이상'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각종 청년교류 사업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계기를 활용해 체육 분야의 협력은 물론,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3국 협력을 더욱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3국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간 교류협력 증진,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공동 대응 및 협력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이에 앞서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는 모두 연설에 나서 "10년째가 되는 올해 정상회담은 향후 1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세가지 축으로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첫번째 축으로 한반도 정세를 들면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축복하고,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찬양하며, 판문점 선언문에 완전한 비핵화를 담을 수 있었음을 평가한다"며 "이런 기회를 살려서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모든 대량 살상무기, 탄도 미사일 무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폐기를 위한 노력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리커창 총리는 "우리는 넓은 공동 이익이 있고 동북아 안정과 평화의 환경이 필요하다"며 "이는 우리 발전에 도움될 수 있고 또한 세계 경제의 회복 추세를 유지하는 것에, 그리고 자유무역이 세계 경제 회복 촉진하는 것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선의와 성의를 가지고 왔다. 우리는 한일 양국과 함께 3자 협력을 통해 지역의 안정을 수호하고, 3자 발전을 촉진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 위해 마땅한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기반을 마련했는데, 그동안 일·중 양국이 일관되게 남북대화를 성원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며 "두 나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세계가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를 주목하고 있으며, 3국간 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동복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우리가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냉전 구도를 해체하여 세계에 평화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3국 정상회담은 1시간 15분만에 종료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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