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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 일가 경영퇴진 운동' 확산…내일 저녁 광화문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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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 퇴진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두 딸인 조 전 전무와 함께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을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는 수습책을 내놨지만,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추가 갑질 의혹이 폭로되면서 사태는 최악으로 흐르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조 회장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노조까지 가세하며 조 회장 일가의 경영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일반 시민까지 조 회장 일가의 경영 퇴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공식 입장을 내고 "오는 4일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OUT' 촛불 집회에 우리 조합원들도 대한항공의 직원으로서 적극적인 참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자랑스러운 투쟁의 역사를 쓴 조종사노조(KPU) 조합원 여러분, 오랜 억압의 시간을 참고 견디었던 대한항공 사우들이 마침내 어둠의 질곡을 거둬내고자 용기를 내어 일어났다"며 "두려움에 꿈틀거리기조차 망설이던 우리 사우들이 조씨 일가의 전횡으로 피멍든 대한항공을 바로잡고자 선두에 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등 1천 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도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 일정을 공지했다.

앞서 대한항공노조와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갑질경영 대한항공 오너 퇴출 규탄대회' 열고 조 회장 일가의 경영 퇴진을 요구했다.

대한항공 소액주주들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24일 제이앤파트너스(J&Partners) 법률사무소는 대한항공 주주들에게 보내는 형식의 글에서 "한진 일가의 갑질 논란과 이로 인한 대한항공 주식가치 훼손 문제에 대해 적지 않은 주주가 문의를 해왔다"며 "주주들의 의지를 모아 대한항공 경영진을 교체하는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조 회장 일가의 경영 퇴진을 요구하는 글들이 쉬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소액주주들과 함께 주주총회에서 이사해임을 결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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