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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R&D에 14조 …마이클 델의 '공격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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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 24개 기업 투자 광폭 행보 눈길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델테크놀로지스가 최근 1년에 걸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많은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18'를 통해 "델테크놀로지스 캐피털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24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중 3분의 1은 AI과 머신러닝 분야에, 나머지는 보안, 차세대 인프라, 개발자 에코시스템 등에 집중됐다. 11곳은 이미 투자금을 회수했다. 연간 1억 달러 정도를 혁신 기업에 투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투자한 스타트업 중 몽고DB, 지스케일러, 도큐사인은 최근 7개월 사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거듭났다. 세 기업의 시장 가치는 110억 달러 이상이다.

델테크놀로지스가 첫 번째 기관 투자자인 지스케일러의 경우 클라우드 분야 네트워크 보안 혁신을 이끄는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일런스, 레드락 등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사일런스는 첫 제품이 출시된 지 약 3년 만에 12개월 연속 일반회계기준(GAAP) 수익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레드락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을 지원한다.

R&D 투자도 적극적이다. 델테크놀로지스 측에 따르면 지난 3년간 R&D 투자액은 128억 달러(한화 14조 원)다. 연 43억 달러 수준이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작년 매출액(798억 달러·86조 원)의 5% 수준으로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작년에는 델EMC, VM웨어, 피보탈 등 계열사를 아우르는 사물인터넷(IoT) 통합 사업부까지 신설하며 향후 3년 동안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2월 통합 후 첫 회계연도를 시작한 이 회사는 서버, 스토리지 등 기업용 인프라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PC 사업부문의 경우 5년간 매분기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이다.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회장은 "매 분기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에 따르면 34년 전 델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총 매출은 1조 달러에 달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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