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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15시간 경찰 조사 마쳐…'특수폭행'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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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대부분 부인…“유리컵, 사람 없는 쪽으로 던졌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물뿌리기 갑질'을 한 혐의로 1일 경찰에 소환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에 걸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2일 새벽 1시께 강서 경찰서를 나온 조현민 전 전무는 "유리컵을 사람에게 던진 적은 없다고 진술했냐?"는 질문에 "사람 쪽으로 던진 적은 없다"고 대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죄송하다는 말은 누구에 대한 사과인가?"라는 물음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조현민 전 전무는 1일 오전 10시 경찰서에 변호인 1명과 동행 출석하면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6번에 걸쳐 주어 없는 사과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현민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와 회의를 하던 도중 대행사 직원을 향해 매실음료를 뿌린 폭행혐의와 폭언으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방해한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

특히 유리컵을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의가 있었는지, 정확하게 어디로 던졌는지 등에 대한 사실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날 조현민 전 전무는 "유리컵을 던진 것은 맞지만 사람이 없는 곳으로 던졌다"면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내용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내용을 종합해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혐의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현민 전 전무는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2년 12월 '땅콩회항' 사건 피의자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당시와 비슷한 태도로 일관해 공분을 사고 있다.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남긴 바 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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