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도보 다리'서 단독회담 후 공동선언문 발표
2018.04.27 오후 6:03
'소떼 길'에서 소나무 심고 각각 백두산 흙, 한라산 흙 뿌려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29분께 판문점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서 소나무를 심었다. '소떼 길'은 고(故)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이 1998년 소 500마리를 트럭에 태워 방북했던 길이다.

두 정상이 공동 식수한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반송'이다. 두 정상은 흰 장갑을 끼고 각자 삽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흙을, 김 위원장은 한라산 흙을 각각 세 차례씩 뿌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각각 뿌렸다.

두 정상은 이후 옆으로 이동해 식수 표지석에 덮여있는 천을 거뒀다. 화강암인 표지석에는 한글 서예 대가인 효봉 여태명 선생의 글씨로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글귀가 새겨졌고, 양 정상의 서명도 포함돼 있다. 글귀는 문 대통령이 직접 정했다고 한다.

공동 식수를 끝낸 두 정상은 오후 4시 36분께 배석자 없이 판문점 내 '도보다리' 친교 산책에 나섰다. 4시 42분께 도보다리 끝 부분에 마련된 의자에 도착한 두 정상은 단 둘이 마주보고 앉아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초반 사진·영상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물러간 뒤 두 정상 간 '단독 회담'이 이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말을 할 때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거리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 중간 환하게 웃기도 했다.

30분간의 대화를 마친 두 정상은 5시 12분께 평화의집으로 이동,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고양)=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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