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발언에 평양냉면집 '특수'…마트는 '울상'
2018.04.27 오후 5:31
평양냉면 전문점, 손님들로 인산인해…마트 냉면 매출 반토막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북쪽에서 온 평양냉면이 오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7일 평양냉면집들이 뜻밖의 '김정은 위원장 특수'를 누렸다.

북한 평양 옥류관 냉면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의 주요 음식으로 선정됐으며, 북측은 직접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해 옥류관의 맛을 통일각에 그대로 전달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며 "대통령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멀리서 온, 멀다 말하면 안되겠구나.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고 말해 회담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이날 오후에는 서울 유명 평양냉면집을 찾은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평양냉면 전문점인 여의도 정인면옥에서는 이날 오픈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을 보였다. 대기 시간은 30여분 이상이 걸렸다.


정인면옥 외에도 서울 곳곳에 위치한 평양냉면 전문점들도 특수를 누렸다. 평소 고령층이 평양냉면집을 많이 찾았지만, 이날은 젊은층 고객이 주를 이뤘다. 또 각종 SNS에는 "오늘 점심은 평양냉면"이라고 올라온 글과 평양냉면 인증샷이 연이어 올라왔으며, 평양냉면 맛집 지도를 공유하는 이들도 많았다.

반면 대형마트들은 남북정상회담을 TV로 시청하는 이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냉면집이 성황을 이룬 것과 달리 마트에서 판매되는 '냉면'과 관련 매출은 지난주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냉면 매출은 평소보다 오히려 대폭 줄어, 지난주 금요일에 비해 반토막 수준에 머물렀다"며 "이번 주말 동안 냉면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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