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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로사리오…韓 출신 日 용병들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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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출신 앨버스·카스티요는 다승 공동 4위 '연착륙'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17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뛰며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윌린 로사리오(29, 한신 타이거즈)와 데이비드 허프(34,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일본 프로야구(NPB) 초반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를 떠나 NPB 센트럴리그의 명문 한신으로 이적한 로사리오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한국 무대에서 보여줬던 폭발력은 없다. 26일 현재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79타수 20안타) 1홈런 8타점 16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감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20안타 가운데 8안타를 최근 6경기에서 몰아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 올린 타점이 1점에 불과하다. 홈런도 지난 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라이벌전에서 터뜨린 홈런이 전부다. 17경기 연속 무홈런의 늪에 빠졌다.

한신이 기대하고 있는 특급 해결사의 면모는 아니다. 한국 무대에서 그는 2년간 246경기를 뛰면서 3할3푼(937타수 309안타) 70홈런 231타점을 기록했다. 무시무시한 파괴력이었다. KT 위즈와 경기에선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과 집중력을 겸비한 선수였다.

이를 본 한신이 추정 연봉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라는 거액을 주고 영입했지만 아직까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25일 야쿠르트와 경기선 지난 시즌 붙어봤던 허프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다가 4번째 타석에서야 겨우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부진한 그의 폭발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산케이스포츠의 평론가로 활동 중인 다오 야스시(64) 전 라쿠텐 골든 이글스 감독은 로사리오에 대해 '초구를 적극적으로 노리고 들어오는 자세는 엿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있다는 인상을 벗어나진 못하고 있다'면서도 '25일 경기선 적시타가 나왔으니 본인에겐 자신이 될 것이다. 이걸 (부활의) 계기로 삼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32경기를 뛰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2.66의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던 좌완 허프의 사정도 로사리오와 크게 다르진 않다. 4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6.45로 고전 중이다.

사실 내용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첫 경기에서 5.1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5이닝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면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그러나 이후 정신을 차렸다. 18일 히로시마와 재대결선 6이닝 2실점, 25일 한신과 경기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일본 이적 이후 처음으로 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불운하게 패했을 뿐이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효율적인 투구를 하진 못했지만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공교롭게도 KBO리그에서 뛰다 미국을 거쳐 일본으로 간 선수들은 힘을 내고 있다. 지난 2016년 한화에서 뛰며 7승4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던 파비오 카스티요(29, 세이부 라이온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를 거쳐 올 시즌 일본에 안착했다.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09으로 초반 스타트를 잘 끊었다.

지난 2014년 한화에서 뛰며 6승13패로 고전했던 앤드류 앨버스(33)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즈에서 뛰었던 그는 올 시즌 NPB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했다.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8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6에 불과하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두 시즌을 뛰며 20승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던 릭 밴덴헐크도 NPB서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지키고 있다. 지난 3시즌간 소프트뱅크에서 뛰면서 29승10패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중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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