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이름을 지어주세요" 전국민 공모전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의 성공을 염원하고 국민적 관심과 우주에 대한 긍정적 상상력을 고취하기 위한 명칭공모전이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은 국내 최초 독자 우주발사체(한국형발사체) 이름을 정하기 위한 대국민 명칭공모전을 내달 31일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그간 별도 명칭 없이 '한국형발사체'라 불러온 우리 독자 우주발사체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것. 대부분 다른 국가들의 경우 로켓이나 위성을 개발하기 전이나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명칭을 확정해 사용하고 있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2021년까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km~800k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10월 시험발사를 통해 75톤급 주 엔진의 비행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한국형발사체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우주개발 선진국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참신하면서 발음과 기억에 용이한 응모작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 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과기정통부장관상/상금300만원) ▲우수상 2명(항우연원장상/상금100만원) ▲장려상 2명(항우연원장상/상금50만원)을 선정하고,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당선작은 오는 8월 중 한국형발사체의 비행모델 공개와 함께 발표되며, 대상작은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의 대내외 공식 명칭으로 사용된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 우주기술 수준 발전에 맞춰, 우주개발 성과와 과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