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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인수한 美 게임 개발사 "韓콘텐츠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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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류 위상 커져…넥슨은 가장 잘 맞는 파트너"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넥슨과 손잡은 것은 단순히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반대로 한국 콘텐츠를 저희 게임에 적용, 세계 시장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픽셀베리스튜디오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올리버 미아오최고경영자(CEO)는 25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8(NDC)'에서 이 같은 넥슨과의 협업 배경 및 향후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픽셀베리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 넥슨에 인수된 대화형 스토리텔링 기반 게임 개발사다.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 '하이스쿨 스토리(High School Story)' 등을 출시하며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시장을 개척했다.

초이스는 로맨스 소설과의 접목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게임 속에 담아 인기를 끌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초이스는 미국 iOS 기준 인기게임 8위에 올랐다. 현재도 인기게임 상위 25개 순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미아오 대표는 "초이스 성과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많은 게임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넥슨이 우리와 가장 잘맞는 회사라 판단했다"고 운을 뗐다.

넥슨이 그동안 메이플 스토리나 던전앤파이터처럼 출시 10년이 넘은 게임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켰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는 것.

이어 "픽셀베리는 서부권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아시아권에 대한 이해도는 낮기 때문에 넥슨으로부터 향후 아시아 시장 출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권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론칭 시점에 대한 계획은 없다"면서도 "초이스를 한국 시장에 내놓게 된다면 한국 작가를 섭외해 한국 시장에 맞는 스토리를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작가들이 쓴 이야기를 미국 스튜디오로 가져올 수 있다고는 점도 강조했다.

미아오 대표는 "한국 문화는 미국에서 점점 더 큰 위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를 포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우리 이용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며 "넥슨과 손잡은 것은 단순히 한국 시장 공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한국 콘텐츠를 게임에 적용해 세계 시장에 내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대화형 스토리텔링 장르에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넥슨 도움을 받아 이 게임을 더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넥슨이 픽셀베리에 투자한 이유 역시 스토리텔링 게임 장르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웹툰이 새로운 미디어 형태로 자리잡은 것처럼, 스토리텔링 게임 역시 책과 TV, 게임 포맷을 합쳐놓은 형태로 새로운 미디어 포맷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넥슨도 이런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 역시 지난 24일 열린 NDC 환영사에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픽셀베리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넥슨의 주요 혁신 사례로 꼽기도 했다.

한편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NDC 2018은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지식 공유의 장이다. 주요 게임 개발 기술과 화두를 제시해 산업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과제와 종사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트렌드를 다룬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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