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데자뷰' 남규리, 김희애·손예진 잇는 스릴러퀸 도전(종합)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천희X이규한 "남규리, 촬영현장서 맨발투혼"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극장가 성수기와 비수기에 국한하지 않고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은 또 하나의 스릴러 장르 영화가 관객을 찾아온다. 올해 스릴러퀸에 도전하는 남규리를 비롯해 선악의 얼굴이 공존하는 이천희, 파격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일 이규한이 의기투합한 '데자뷰'다.

2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데자뷰'(감독 고경민, 제작 스톰픽쳐스코리아·원픽쳐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남규리, 이천희, 이규한이 참석했다. 고경민 감독은 건강 상의 이유로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 지민(남규리 분)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고경민 감독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조연출, '주먹이 운다' 스트리보드 등 국내 대표 감독들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VFX 설계까지 맡으며 상상 속 그림을 시각화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발휘, '데쟈뷰'에서 이런 능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이날 남규리는 "너무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를 드리는 거라서 긴장된다. 전날 밤에 잠을 설쳤다"고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날 약혼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인물이다. 연기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디테일이 많이 필요했다"고 밝히며 "지민의 시선으로 영화를 따라갈 수 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남규리는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인 후 매일 반복되는 끔찍한 환각에 시달리는 여자 신지민 역을 연기한다. 그는 지민의 불안한 심리를 생생하게 그릴 예정. 지난 2008년 '고死: 피의 중간고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남규리는 그간 여러 작품에 출연, 차곡차곡 쌓은 연기력으로 최고의 스릴러 퀸에 도전한다.

스릴러 연기를 위해 남규리는 "얼마 전에 개봉한 '사라진 밤' 김희애, '비밀의 없다' 손예진 선배님 연기를 보고 연습했다"라며 "물론 본다고 해서 비슷할 수 없지만 어떻게 감정을 끌고 나가는지를 공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나로부터 시작해야 깊고 솔직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캐릭터에 내 모습을 대입하려 노력했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이천희는 "시나리오를 받고 읽어보니 내가 연기할 인물이 이중적인 성격이더라"라고 당시를 회고하며 "재밌는 캐릭터였고 나도 도전하고 싶은 인물이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종결된 사건인데 계속 의심을 하는 경찰 역"이라고 구체적으로 캐릭터를 설명하며 "지적인 인물이기도 해서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연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천희는 살인을 저질렀다며 경찰로 찾아온 여자 지민의 자백을 듣고 사건조사에 들어가는 차인태 형사 역을 연기한다. 수사 결과, 사고는 존재하지 않고 그가 심각한 환격을 겪고 있음을 확인하지만 이후에도 주변을 맴돌며 지민을 불안하게 한다.

이규한은 지민이 말하는 그날 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약혼자 선우진 역이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있었지만 사람을 죽였다는 지민의 주장과 다르게 살인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약혼녀를 보살피는 다정한 약혼자이지만 가끔씩 드러나는 섬뜩한 얼굴은 지민의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이규한은 "항상 밝은 이미지다. 영화를 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는데 하게 된다면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라며 "시나리오 두 장을 읽고 매니저에게 바로 하겠다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만큼 내가 맡은 우진 역은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며 "다른 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선 남규리의 연기투혼도 언급됐다. 이규한은 "극중 지민을 연기하는 남규리씨가 힘들어했다. 살이 5kg 빠지면서 말라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고 입을 뗐다. 이어 남규리는 "환각에 시달리는 캐릭터라서 영화에 맨발로 자주 나온다"라고 웃으며 "연기하면서 코에 먼지도 많이 쌓였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천희는 "언제부턴가 남규리가 슬리퍼를 포기하고 몇 시간 동안 촬영현장을 돌아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덧붙이며 남규리의 투혼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규한은 "영화 '부시맨' 이후로 맨발로 가장 많이 출연하는 캐릭터가 아닐까"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화기애애한 촬영현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한편 '데자뷰'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데자뷰' 남규리, 김희애·손예진 잇는 스릴러퀸 도전(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