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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채은성 "더 잘하면 그때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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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살리지 못한 책임감 통감…부활 조짐 보인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3점 홈런을 치는 등 4타점 경기를 해낸 채은성(LG 트윈스)은 웃지 않았다. 더 잘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채은성은 24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8-2 대승을 견인했다.

1회말 선제점을 만든 귀중한 안타가 의 몫이었고 7회 시원한 쐐기포 또한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특히 3-1로 앞선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만든 비거리 125m 짜리 좌월 홈런포에 LG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20일부터 22일까지 창원에서 열렸던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그의 타격감은 지지부진했다. 20일과 21일, 팀은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그는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직전 KIA와 두 경기까지 합산하면 네 경기서 15타수 1안타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22일 경기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살아나더니 이날 넥센과 경기에선 올 시즌 첫 4타점 경기를 만들면서 반등 조짐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 19일 이후 1년 남짓한 시간만에 만든 4타점 경기였기에 더욱 뜻깊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추가 점수가 필요할때 홈런이 나왔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답답함이 더 컸다. 그는 "점수를 낼 수 있는 위치에 나오고 있는데도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만회하고 싶었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그러려면 연습 밖에 없었다. 그래서 운동을 더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겨울부터 했던 게 안되고 있었다. 중심이동이 안되니까 방망이를 좀 더 앞으로 가져오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는 "지난 시즌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기회를 주신 분들께 죄송했다. 댓글을 보진 않는데 주위에서 '양아들이냐' 이런 말들을 전해주더라"면서 "그런 게 더 힘들었기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다행히 몸 상태는 완벽하다. 그는 "페이스는 많이 올라왔다. 몸 컨디션은 항상 좋다. 힘들거나 쳐진 적도 없고 다친 적도 없다. 마무리캠프부터 지금까지 컨디션은 100%"라고 웃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험자인 김현수의 도움도 받고 있다. 그는 "체력 운동을 같이 하고 있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1년 따라서 해보기로 했다.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4타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지만 그는 웃지 않았다. 채은성은 "더 잘하면 웃고 싶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다"면서 "이제 막 한 두게임 잘했을 뿐이다. 내가 만족할 때까지 더 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채은성이 활짝 웃으면 LG 팬들의 입꼬리도 함께 올라갈 것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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