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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정보·기업 내부정보 훔친다"…악성코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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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 EQST 그룹, 이모텟 악성코드 주의 당부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최근 개인 인터넷 뱅킹 사용자의 금융정보는 물론 기업의 내부 중요 정보까지 탈취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과 링크(URL)를 확인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SK인포섹의 보안 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는 최근 이모텟(Emotet) 악성코드를 통해 국내 중견기업 여러 곳이 피해를 입었다며 25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14년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이모텟 악성코드는 금융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개인 인터넷 뱅킹 사용자들에게 무작위로 스팸 메일을 발송해 웹 브라우저를 감염시키고, 이를 통해 사용자 계정을 알아내거나 암호화된 인터넷 통신 데이터까지 탈취한다.

이큐스트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발견된 이모텟 악성코드는 특정 기업을 노리고 있다. 거래처 발신자로 위장한 이메일을 보내며 악성코드가 담긴 문서를 첨부해 사용자 PC를 감염시킨다. 이후 네트워크로 악성코드를 전파하고 내부 PC와 주요 시스템에서 정보를 빼간다.

이번에 국내 기업에 피해를 입힌 공격은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 탐지하기 어렵다. 공격 대상의 IT환경에 맞춰 유동적으로 동작하며 감염 단계를 세분화시켜 보안 솔루션으로 탐지하기 어렵다는 게 이큐스트 측 설명이다.

SK인포섹의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이모텟 의심 메일은 올 초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3월부터는 전년 대비 약 5배 이상 증했다.

악성 메일 발송은 지메일(gmail)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제목에는 계좌(Account), 청구서(Invoice), 필수(Required) 같은 단어를 사용해 사용자가 메일을 열람하도록 유도했다.

이큐스트는 이모텟 악성코드를 예방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과 URL 링크 확인 금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매크로 자동 실행 기능 비활성화 ▲개인용 PC 파워쉘 기능 비활성화 ▲운영체제(OS) 신규 취약점 패치 및 최신 버전의 백신 사용 등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우 SK인포섹 이큐스트 그룹장은 "이모텟 악성코드는 본래 개인 금융정보를 빼가기 위해 만들어져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일단 유입되면 고도의 보안 솔루션으로도 탐지가 어려운 만큼 기본 보안수칙을 지켜 악성코드 유입 자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모텟 악성코드 공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SK인포섹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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