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시리' 빼고 모든 기능에 '대만족'
2018.04.24 오후 4:29
5명중 4명 시리 기능에 불만 표시…홈팟 판매부진에 한몫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아이폰X(텐) 사용자들은 이 제품의 기능과 성능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나 단 하나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인 시리에 매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설문조사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스가 지난달 1천746명의 미국 아이폰X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97%가 이 스마트폰의 기능과 성능에 만족했다.

특히 응답자 85%가 매우 만족하고 있어 역대 최고치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아이폰X의 시리 기능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낮았다.

응답자 5명 가운데 4명은 시리 기능에 아쉬움을 보이며 경쟁사의 기술력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얼리어댑터가 일반인보다 기술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최근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 홈팟의 판매 부진이 시리 기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스는 시리가 많은 문제를 갖고 있고 아마존의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보다 기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의 성능이나 호환성, 신뢰성이 최근 인공지능을 탑재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능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경쟁사 구글의 전문인력을 영입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 애플은 존 지아난드레아 전 구글 인공지능(AI)과 검색부문 수장을 시리 등을 포함한 AI 사업 책임자로 임명했다.

존 지아난드레아 전 구글 AI 책임자는 애플 머신러닝과 AI 전략을 진두지휘한다. 그는 구글에서 인공지능을 구글 제품에 통합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그의 진두지휘 아래 AI 기능을 접목한 지메일, 구글 어시스턴트, 검색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그의 영입으로 애플이 그동안 취약했던 인공지능 부문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애플은 그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컴퓨터에서 음성명령을 이해하거나 안면인식같은 매우 복잡한 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