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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리기 갑질' 조현민, 이번주 피의자 신분 경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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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밀수 탈세 혐의'로 대한항공 본사·조현민 사무실 압색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물뿌리기 갑질'을 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예정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현민 씨를) 부를 것"이라면서 "이번 주 안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관세청은 이날 서울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 공항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세관 당국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 포탈 혐의를 조사중에 있다.

경찰은 앞서 1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조현민 전무 집무실과 마케팅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조현민 전무의 개인·업무용 휴대전화 2대와 다른 임원 한 명의 휴대전화 2대 등 총 4대, 해당 임원의 컴퓨터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조현민 전무의 휴대전화를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3일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후 17일 수사로 전환하고 조현민 전무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무를 출국정지 조치했다.

사태가 불거지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2일 조현민 전무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을 사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사죄드린다"면서 "딸의 미숙한 행동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조양호 회장은 이어 대한항공에 전문경영인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이 전문경영인으로 지명한 석태수 대표는 1955년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해 MIT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석 대표는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경영기획 실장, 미주지역 본부장, 대한항공 전무, 한진 대표이사, 한진드림익스프레스 대표이사,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 등 한진그룹 계열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직원 1000여명 가까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석태수라니 기가 막힌다. 아직도 현실 파악 못 하고 있다", "석태수는 조양호 회장의 마음을 가장 잘아는 심복", "지금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라는 등 석태수 대표의 전문경영인 부회장직 선임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 오너 일가 비리와 관련해 국토부, 관세청 등 정부 당국은 현재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양호 회장 일가 자책에 압수수색을 해 탈세 의혹이 짙은 명품 증거 자료 다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광고를 맡은 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을 높이며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물이 든 컵을 던졌다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와 회의를 하면서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져 물이 튄 것은 사실이나 직원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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