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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이 돌아본 과거…"절대 들뜨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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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시즌 현대모비스에게 스윕 "스스로 채찍질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절대 들뜨지 않고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습니다(문경은 서울 SK 감독)."

문경은(47)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그러나 우승 가능성을 예단은 하지 않았다. 지난 2012~2013시즌을 돌아본 결과였다.

그가 이끄는 SK는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 5차전에서 후반 외곽포를 쏟아내며 98-89의 승리를 따냈다. 1차전과 2차전을 내준 후 내리 3차전부터 5차전을 모조리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2연패 뒤 3연승은 KBL 챔피언결정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흐름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원정에서 두 번의 경기를 내준 후 홈에서 두 번 승리를 따내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도 5차전이 끝난 후 "3차전과 4차전에서 패배하면서 선수들에게 데미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명승부라고 해도 좋을 만한 접전이 펼쳐졌던 만큼 승리를 따낸 기쁨 또한 배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감독도 이러한 부분을 짚었다. 그는 "2연패 뒤 2연승을 따낸 자신감으로 3연승까지 따내 기쁘다"면서 선수단의 집중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5차전서는 홈에서 유독 강한 DB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외곽포와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강점을 발휘하면서 압승했다.

그러나 그가 우승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2012~2013시즌 SK는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선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0-4, 스윕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문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맞이한 첫 시즌의 일이다.

지금과 그때의 기분 차이를 묻자 그는 "비교도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초반 2연패를 당하면서 당시와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터였지만 그는 "저부터 채찍질을 많이 했다"고 차이를 말했다. 그는 "절대 (당시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 2패 뒤 1승이 목표였고, 1승을 한 뒤엔 2승, 2승을 한 뒤엔 3승을 목표로 했다"면서 "절대 들뜨지 않고 새로운 각오로 6차전을 임하겠다"고 했다.

홈에서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는 확고하다. 문 감독은 "다시는 원주에 오지 않겠다"면서 "원정 분위기 속 승리를 했으니 탄력을 받아 홈 경기에서도 이기고 싶다. 서울에서 끝내겠다"고 말했다. 문 감독과 SK가 2012~2013시즌의 실패를 딛고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조이뉴스24 원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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