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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TV]세월호 4주기, KBS의 반성 '침묵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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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KBS1TV 4월17일 화요일 오후 10시)

세월호 생존자이자 단원고 졸업생인 장애진(21)씨가 내레이션을 맡은 '시사기획 창: 침묵의 세월'이 방송된다.

세월호는 왜 가라앉게 됐나. 과거 검찰이 내놓았던 수사 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상식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복원성 불량, 과적, 고박불량, 조타 실수가 복합적으로 세월호를 가라앉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법원은 검찰과 다른 판단을 했다. 결정적인 침몰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조타수의 조타 실수 부분도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상식과 달리,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여전히 미궁 속이라는 것.

그렇다면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왜 의혹들은 풀리지 않았나.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만들어졌던,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이런 의혹들을 풀기 위해 만들어졌던 국가 기관이었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강제로 해산됐다. 해수부와 해경 등 당시 정부부처들은 진상규명에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됐나. 특조위의 활동을 방해했던 사람은 누구이고 특조위 내부에서는 어떤 갈등들이 있었나. KBS는 당시 특조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특조위에 강요됐던 침묵을 진단해 본다.

언론 역시 세월호와 관련된 오랜 침묵의 공범이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특조위와 유가족들의 노력은 외면하고, 그 안에서 벌어진 논란들만 부각해 보도했다. KBS는 다른 언론들의 문제를 지적하기는커녕 부적절한 보도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공영방송의 역할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KBS. 당시 KBS 내부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방송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말한다. 왜 아직도 세월호냐고. 하지만 침몰 원인도 구조 방기 의혹도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중단할 수는 없다. 외면과 침묵 속에 지속적으로 상처받았지만 유족들은 지난 4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세상에 말을 걸어 왔다. 누군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전문가 수준으로 침몰 원인에 대한 분석 작업에 몰입하고 있고 누군가는 조금은 어색하지만 진정성 있는 연극무대를 만들어 세월호를 잃지 말아 달라고 외치고 있다.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남은 사람은 침묵하지 말고 말해야 한다고 외치는 이들. 이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세상일지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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