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시장, 소비자 맞춤 서비스로 다변화
2018.04.16 오전 6:00
"지속적 제공 서비스 있어야 렌털" VS "관리 서비스 필요없는 제품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생활가전제품의 렌털 품목이 기존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에서 최근에는 안마의자, 전기레인지까지 다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와는 달리 안마의자, 전기레인지와 같은 렌탈 품목은 주기적 관리 서비스가 꼭 필요하진 않기 때문에 업체에 따라서는 렌털이 아닌 할부판매만 하는 곳도 많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제품군에 따라 지속적 관리의 필요성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15일 렌털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등 주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업체들은 모두 이들 품목들을 렌털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안마의자, 전기레인지 등은 일부 업체에서는 일시불이나 할부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에어컨의 경우 렌털 중개업체나 홈쇼핑 등에서 제품을 렌털로 판매하는 경우는 있지만, 업체에서 직접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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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의 본래 의미는 일정한 기간 동안 돈을 내고 업체로부터 물품을 빌리는 것으로, 임대차 기간 동안 물품의 소유권은 사용자가 아닌 판매한 업체에게 있다. 이 점에서 처음부터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넘어가는 할부와는 차이가 있다. 렌털에 반드시 관리 서비스를 붙여야만 하는 의무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가전업계에서는 렌털구매를 할 경우 주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엄밀히 말해 렌털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있어야 렌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렌털이 보편화된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등의 경우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제품이다. 이에 렌털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는 주기적으로 필터 교체·내부 청소·제품 점검 등을, 비데는 노즐 교체·외부 청소·제품 점검 등을 한다. 코웨이의 '코디', SK매직의 '매직케어', 청호나이스의 '플래너' 등 대개의 경우 방문판매원들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반면 안마의자와 전기레인지는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기에는 다소 애매한 제품이라는 것이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들 제품이 정수기나 공기청정기처럼 정기적으로 필터를 갈아주거나 청소가 필요한 제품은 아니다"라며 "추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별로 없어 굳이 렌털 형태로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코웨이와 교원웰스는 안마의자를 일시불 및 할부로는 판매하고 있지만 렌털 판매는 하지 않는다. 전기레인지의 경우에도 쿠첸은 일시불·할부로만 제품을 판매한다.

안마의자는 바디프랜드·SK매직·쿠쿠전자 등에서, 전기레인지는 SK매직·LG전자 등에서 렌털로 판매한다. 다만 안마의자의 경우 렌털로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별도로 정기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할부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기레인지는 상판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며 LG전자는 렌털 3년이 되면 상판을 통째로 교체해 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에어컨은 이들과는 또 다르다. 에어컨 역시 필터 교체, 내부 청소 등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제품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에어컨, 대유위니아 등 기존 에어컨 브랜드들은 직접적인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고 AS 등을 통해 에어컨을 관리한다. 필터 교체·내부 청소 등의 경우 코웨이, 한샘 등이 하고 있는 홈케어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



다만, 이 같은 양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정수기 필터를 사용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든다. 바디프랜드의 'W정수기'와 쿠쿠전자의 '인앤아웃 직수정수기'가 대표적이다. W정수기의 경우 별도의 렌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필터를 사용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게 했고, 렌털가도 기존 제품들보다 낮췄다. 쿠쿠전자는 자가필터 교체형 제품의 렌털가를 일반형보다 저렴한 가격에 렌털판매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에어컨 시장에 처음으로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청호나이스의 에어컨을 구입하면 자체 전문케어 서비스 조직(PCC)이 직접 방문해 연 1회, 3년 동안 제품점검과 클리닝 서비스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청호나이스는 에어컨을 렌털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일시불·할부 구입 시 약 10~20%의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이 같은 에어컨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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