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대'X'숲속집', 자극 없다…소리 녹여낸 '힐링프로'
2018.04.16 오전 6:00
시 낭독부터 자연의 소리까지, 심리적 안정 유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숲속의 작은 집'이 '소리'를 통해 안방극장에 잔잔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tvN '숲속의 작은 집'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 쾌락반응)'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율감각 쾌락반응'을 일컫는 'ASMR'이란 소리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것으로, 지친 현대인의 일상에 힐링이 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tvN의 두 프로그램,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숲속의 작은 집'은 각각 시낭송과 자연의 소리를 ASMR로 적절히 프로그램에 녹여내 시청자들에게 소리를 통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연출 한상재)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믹 감성드라마.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 등이 소소하지만 공감 가득한 그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녹여내며 재미와 감동은 물론 감성까지 전하는, 3박자를 고루 갖춘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때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로 들어선 '시그대'의 주인공 우보영(이유비)이 낭랑하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목소리로 낭독해나가는 주옥같은 시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성 힐링을 선사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유비의 목소리로 낭송되는 2~3편의 시가 극의 적재적소에 등장, 스토리의 감성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유비는 "상황에 맞는, 시에 맞는 분위기를 내려고 한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발음 부분을 더욱 신경 써서 읽는다"며 자신만의 힐링 시낭송 비법을 밝히기도.

나영석표 新예능으로 화제를 모은 '숲속의 작은 집'은 자연의 소리를 ASMR로 고스란히 녹여낸 프로그램.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진 '숲속의 작은 집'은 바쁜 삶을 이어가는 현대인들이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대신해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하며,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간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각각 피실험자A와 피실험자B로 나선 박신혜와 소지섭이 아무도 없는 곳에 지어진 고립된 공간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이어가는 가운데, 두 사람이 소박하게 생활하는 소리와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지면서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조용한 숲속에서 들리는 물 흐르는 소리, 풀이 흔들리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등 자연 그자체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ASMR처럼 소리로 힐링을 전달하는것. 느리지만 뭔가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으며, 'ASMR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30분, tvN '숲속의 작은 집'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