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가 본 할릴호지치 해임…"더 빨랐다면"
2018.04.14 오전 11:34
"좋은 결과 나온다고 해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나카타 히데토시(41)가 감독 해임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나카타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넘버 비지니스 칼리지'에 출석해 독자들과 만났다. 이 이벤트는 일본 스포츠잡지 '넘버'가 주최한 것으론 나카타는 축구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AS 로마(이탈리아)에서 세리에A 우승을 맛봤고 페루지아, 피오렌티나 등 이탈리아에서 주로 활약했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77경기 11골을 기록했고 세 차례의 월드컵에 출전했다. 명실상부 일본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다. 2006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현재는 국제축구평의회(IFAB) 위원이자 자선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해임 이야기가 나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9일 일본축구협회(JFA)로부터 공식적으로 경질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2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다. 일본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경대응하면서 진흙탕 싸움이 될 징조도 보이고 있다.


나카타는 "2개월전에 감독이 그만 두는 그림이 나왔다. 조금 더 빨랐더라면, 무언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시기가 좋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그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다음 선택을 할때 무언가 판단할 재료가 없어진 것 같다"고 했다. 후임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이 결과에 대한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뜻이었다.

'지도자가 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선수들이 얼마나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니시노 감독 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들과 언쟁을 펼쳤다. 지도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