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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평양 공연, 최악의 상태에서 최선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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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재방문, 낯설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조용필이 평양 공연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차 한잔 할까요?'를 열었다.

조용필은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정말 행복하다. 지난 반세기, 5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깊은 관심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5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조용필은 "가왕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다. 국민가수가 되려고 노래한 것은 아니다.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한 것이고, 그러다보니 그런 소리가 나왔다. 제겐 다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최근 평양 공연을 다녀온 조용필은 "자신에 대한 자책을 많이 했다. 안타까웠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잘 먹지도 못했다"라며 "최악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당시 조용필은 감기 몸살 상태에서도 최고의 공연을 펼쳤던 바 있다.

조용필은 "2005년에 다녀와서 그런지 평양에 간다는 것 자체가 낯설지는 않았다. 평양 시내와 공연장 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많이 달라져있었다. 예전에 봤던 안내원을 다시 만나 반가웠다"고 밝혔다. 이어 "옥류관에 한 번 가고 싶었는데 호텔 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있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조용필은 북한 관객 반응에 대해 "음악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 저희 음악을 쉽게 받아들일까, 어떻게 생각할까 굉장히 궁금했다. 표정도 살폈다. 그 속은 잘 모르지만 음악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를 발표하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스타 탄생을 알렸고, 2013년 세대를 초월한 명반인 19집 '헬로'까지 총 19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국민가수'로 사랑받고 있다. 팝 발라드와 포크, 디스코, 펑크, 트로트, 민요, 가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아울렀고, 파격적인 실험과 도전으로 이 시대 청춘들과도 뜨겁게 교감했다.

조용필은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상반기 대구, 광주, 의정부, 제주 등지를 도는 기념투어를 확정했다.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7번째로, 1968년 활동을 시작한 가수가 이곳에서 50주년을 맞는 것은 조용필이 최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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