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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공기청정기' 수요 속 가전업계도 신제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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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렌탈케어 등…중소업체들도 신제품 여럿 선봬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뚜렷해지면서 한 집에 공기청정기를 2개 이상 두고 쓰는 가구도 점차 늘고 있다. 거실 등에 두고 쓰는 공기청정기와는 별도로 주방, 자녀방, 옷장 등의 공기를 청정하는 용도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87만대의 2배가 넘는다. 이 같은 공기청정기 판매량 증가세에는 '세컨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도 일부분 기여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관련 업체들도 보조를 맞추는 추세다.

한샘은 지난달 27일 소형 아로마 공기청정기 '루메'를 선보였다. 2.5kg의 무게로 휴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방에서 요리를 한 후 아이 방 책상에 두는 등 공기청정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 필터, 헤파(HEPA)필터, 탈취필터 등 3중 필터 시스템으로 구성돼 먼지와 유해물질을 99% 이상 차단한다. 한샘 관계자는 "세컨드 공기청정기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국내 생활가전 업체인 디케이도 지난달 29일 'DK 미니에어'를 출시했다. 1.5kg의 무게로 충분히 휴대가 가능해 공간을 바꿔 가며 사용 가능하다. 필터 대신 UV LED 램프와 광촉매로 공기청정을 한다. 소형 공기청정기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돼 공기청정과 동시에 음악감상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지난달 선주문 이벤트를 진행한 DK 미니에어는 최근 2차 선주문 이벤트까지 모두 완판했다.

스웨덴 공기청정기 업체인 블루에어는 지난 2월 소형 공기청정기 '블루 퓨어 411'을 선보였다. 블루 퓨어 411의 무게는 1.52kg으로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정도로 가볍게 제작됐다. 가벼운 제품답게 하나의 터치 버튼만으로 제품 조작이 가능하며, 기본 속도로 사용시 약 전구 한 개만큼의 전력만을 소모할 정도로 에너지 사용량도 적다. 블루에어 관계자는 "특정 공간에 적합한 기능, 크기, 편의성을 자랑하는 제품에 대한 필요가 커지고 있다"며 "공간에 따라 제품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가 올 상반기 내놓을 예정인 의류청정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는 기존의 의류관리기에 공기청정과 제습 기능을 탑재해 의류 보관 공간까지 관리한다는 콘셉트다. 사용처가 옷장, 옷방 등에 한정되기는 하지만 사실상 보조용 공기청정기를 의류관리기에 집어넣은 셈이다.

세컨드 공기청정기의 수요에 주목해 마케팅 전략을 펼친 곳도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3월 공기청정기 '큐밍 더 케어' 2대를 1대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보통 매월 렌털료 3만9천900원이면 공기청정기 1대를 렌털할 수 있는데 이 가격으로 2대를 렌털하는 것이다. 렌털업계에서 공기청정기 1대 가격에 2대를 제공하는 가격 정책을 편 것은 현대렌탈케어가 처음이다. 파격적인 마케팅은 효과를 발휘해 현대렌탈케어의 3월 공기청정기 렌털상품 판매량은 전월 대비 280%나 증가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구형 주거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집 안 공간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져, 1대의 공기청정기로는 집 안 전체의 공기를 정화하기는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복수의 개별 공간에서 효과적인 공기정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보조 공기청정기도 주 공기청정기와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쓰고 싶어하는 요구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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