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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나와 대표팀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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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와 인터뷰 "스웨덴전 이기면 무슨 일 일어날지 몰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우리가 (스웨덴에) 이긴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을 앞세운 한국의 경기력과 성적에 대해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기성용은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정말 쉽지 않은 조에 속해 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이 (한국과 비교해) FIFA 랭킹이 더 낫지만,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특히 월드컵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그는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만약 이긴다면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첫 경기 첫 승리가 16강 진출을 가늠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다. 3월 선수 후보에도 오르는 등 상승세다. 이미 손흥민을 두고 "EPL에서 저평가받고 있다"며 칭찬을 한 바 있는 기성용은 "손흥민은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고 평가했다.

측면, 중앙 등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손흥민을 두고 기성용은 "다른 팀에 위협이 되기에 충분한 선수다. 그의 능력은 뛰어나다. 우리를 위해 많은 골을 넣었으면 한다. 분명한 것은 다른 팀들이 손흥민을 두려워 할 것이라는 점이다. 언제라도 기회를 만들고 골까지 넣을 수 있는 선수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이 러시아월드컵에 나선다면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 경험이다. FIFA는 3회 경험을 앞둔 기성용을 두고 '베테랑'이라 표현했다. 이번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 것이 확실하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월드컵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팀과 나라에 대한 책임감을 알고 있다. 주장으로서 모범적이어야 하고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더 잘해야 한다. 압박감도 느끼고 스트레스도 있지만, 나라를 대표해 주장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조별리그 통과를 희망한다. 그것이 내 목표이자 팀의 목표다"고 강조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 대한 기억도 전했다. 당시 호주에서 축구 유학을 하고 있었다는 기성용은 "모든 경기장과 거리가 빨간색 옷으로 가득했다. 나는 호주에 있어서 분위기를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TV로 봤다"고 기억했다.

이어 "대표팀이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등과 경기를 했다는 사실을 미지 못했다. 누구도 한국이 4강까지 간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 그것은 정말 놀랍고 다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그팀(2002 대표팀)은 한국의 영웅이다"고 평가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이탈리아와 16강전이었다. 그는 "보통 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주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 그들의 수비는 정말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은 연장전에서 골든 골로 이겼다. 그 당시 세리머니도 기억하고 있다.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유소년 시절 축구 영웅에 대해서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꼽았다. 이유는 경기 스타일 때문이다. 기성용은 "그는 지능적인 선수였다. 그를 많이 존경했다. 그는 한국 축구 역사에 가장 큰 이름을 남긴 선수"라고 말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도 빼놓지 않았다. 박지성과 남아공월드컵을 함께 나섰던 기성용은 "TV로만 보다가 처음으로 만난 당시 나는 그에게 아무 말도 못했다.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는 대스타였고 나는 대표팀에 막 합류한 젊은 선수에 불과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자세와 정신적으로 강했던 선수다. 그는 모든 대표팀 선수의 모범이었다. 대스타였지만, 거만하지 않았고 예의가 있었다. 한국 최고의 선수이자 동시에 남자로서도 완벽했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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