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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롯데 투수 이재곤, KT 유니폼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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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로 영입…6일 퓨처스 선수단 합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렇게 다시 기회를 잡았네요."

지난 시즌 종료 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선수 생활 중단 위기를 맞았던 이재곤(30)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이재곤은 KT 위즈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KT 구단 측은 "일단은 육성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재곤은 지난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찾아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에게 인사를 건냈다.

이날 반가운 얼굴도 만났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 이상화(30)와 오랜만에 함께 자리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두 선수는 구장내 있는 선수단 식당에서 한참 동안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재곤은 지난 2007년 고향팀인 롯데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다. 그만큼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0년 1군에 데뷔했다. 출발은 인상적이었다. 그해 22경기에 등판해 124이닝을 소화했고 8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신인으로 롯데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받친 셈이다. 미래의 롯데 마운드를 이끌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듬해(2011년) 보직이 바뀌었다. 불펜에서 마당쇠 노릇을 했다. 39경기에 나와 56.2이닝을 소화했고 3승 5패 1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6.35로 높은 편이었지만 당시 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양승호 전 감독이 구성한 '양떼 불펜'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나 컸을까. 이재곤은 이후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퓨처스(2군)에서 성적도 들쑥 날쑥했다. 1군으로 콜업되는 횟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어쩌다 1군으로 올라가더라도 얼마 버티지 못했다. 그는 2016년과 지난해에는 단 한 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의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재곤은 이후 일본 독립야구단 선수 선발 공개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손에 넣었다. 아직까지 정식 선수 신분은 아니지만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됐다.

그는 "어렵게 얻은 자리"라고 강조했디. 이재곤은 친구와 대화를 서둘러 마친 뒤 곧바로 KT 퓨처스 선수단이 있는 전북 익산으로 떠났다. KBO 퓨처스리그도 지난 3일 개막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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