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향한 최종구·이동걸…"금호타이어 노조 만나 설득"
2018.03.30 오후 2:31
노조, 해외매각 절대불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전체 조합원 투표 결행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관계자를 만나 최후 통첩에 나선다.

이들은 자율협약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3시30분 광주시청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노사 간 협의가 없으면 대규모 투자 유치가 물거품이 되고 당장 유동성 문제로 인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며 노조를 압박했다.

산은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 매각로 확정시 2천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당국도 만기연장과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해외매각 절대불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찬반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찬반투표 양식과 날짜는 정확하게 고지돼 있지 않다.



만일 법정관리로 간다면 대량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치뤄지는 투표다. 때문에 노조의 생각과는 달리 찬성 비율이 높게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블스타 측은 5년간 고용보장과 한국 경영진에 의한 독립경영을 약속한 상태인 점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 역시 금호타이어가 한국과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노조를 최대한 설득한다는 입장에서 이날 광주 행을 택했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2조8천773억원으로 지역 내 총생산(GRDP)의 약 10%를 차지한다. 생산 규모에서는 국내 2위, 세계 14위의 위치를 차지한다.

채권단이 시간을 줘 노조 찬반투표 결과를 지켜볼 것인지에 대한 입장은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다.

자율협약 종료일인 30일을 '운명의 날'로 부르는 이유가 30일 까지 매각이 처리되지 않으면 다음 달 2일부터 법정관리에 들어서게 되기 때문이다. 당장 2일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270억원이고, 이어 5일 400억원을 결제해야 한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