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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앞선 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해 '국내 산업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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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회장 "400여 타이어뱅크 판매망 이용, 빠른 금타 경영 정상화"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을 공식화 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국내 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인수 배경을 전했다.

김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면 그간 잘못된 경영을 바로잡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영 정상화 후에는 세계 5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개선책도 제시했다.

그는 "생존을 위해 판매를 증가시켜 가동률을 높여야 고용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전국 400여개 타이어뱅크 판매망을 이용할 경우 빠른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현재의 생산성으로는 2년 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조의 협조를 구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일자리 보호와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기술유출을 막아 국익을 챙기겠다"며 명분을 내세웠다. 이후 타이어뱅크는 국민 여론과 노조, 채권단의 입장을 들어보고 최종적으로 인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인수금액 6천400억인데 비해 2016년 매출은 3천700억에 지나지 않아 인수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산업 보호라는 명분 싸움에서 인수 경쟁사인 중국 더블스타에 앞선 만큼 채권단과 노조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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