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ETF 거래 첫날 '好好'…코스피200 갈아탈까?
2018.03.26 오후 4:07
삼성 'KODEX KRX300' 거래량 제일 많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거래 첫날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ETF와 비교했을 때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에 함께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방향성과 변동성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RX300 추종 ETF 6개가 26일 동시에 증시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300'과 KB자산운용의 'KBSTAR KRX3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300',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RX300', 하이자산운용의 'FOCUS KRX300',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SMART KRX300' 등 모두 6종이다.



이날 KRX300 지수는 0.97%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0.84%)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 코스닥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인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KRX300 ETF들도 0.83~1.03% 상승하며 마감했다.


상장 첫날 압도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것은 ETF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다. KODEX KRX300은 이날 거래량이 214만여주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다.

TIGER KRX300이 65만1천여주, KBSTAR KRX300이 33만1천여주, SMART KRX300이 25만여주로 뒤를 이었다.

기존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밸류가 KRX300 ETF 시장에서도 재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KRX3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게 돼 있는 ETF의 특성상 수익률에서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ETF들의 보수는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장기 투자 시에는 보수가 저렴한 ETF를 고르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KODEX KRX300과 KBSTAR KRX300의 총보수는 0.05%로 가장 낮으며, ARIRANG KRX300이 0.09%, FOCUS KRX300이 0.10%로 뒤를 잇는다. TIGER KRX300과 SMART KRX300은 각각 0.15%로 가장 높다.

◆KRX300 vs 코스피200 차이점은?

ETF 투자자로서는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코스피200 추종 ETF와의 차별점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KRX300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통합지수라고는 하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코스닥이 약 9% 밖에 되지 않아 지수 내 코스닥의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다. 지수 방향성도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기준으로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들이 많이 편입됨으로써 코스피 대형주와 코스닥 바이오주에 함께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KRX300 ETF는 코스피 대비 높은 성과와 코스닥 대비 안정적인 변동성으로 인해 통합지수로써의 의미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투자를 확대하려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수요에도 부합하는 ETF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KRX300 지수가 출범한 지난 2월5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기준으로는 KRX300의 성과가 코스피20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KRX300의 수익률은 0.91%로 코스피 200의 수익률 -0.13% 대비 1.04%p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신라젠, 메디톡스 등 코스닥에 포함된 대형 바이오주들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RX300의 변동성은 1.17%로 코스피 200의 변동성 1.15%과 유사했고, 코스닥(1.71%)이나 코스닥 150(2.31%)보다는 매우 낮았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RX300은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에 비해 지수에 포함된 종목 수는 절대적으로 많은 가운데, 업종별 비중 편차가 작고, 금리나 경기에 민감한 종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은 시가총액, 거래대금 기준으로 높은 시장커버율을 보이고 있다. KRX 300의 시가총액은 코스피·코스닥 통합시장 전체 시총의 84%를 커버중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