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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돋보기] TV 케이블로 인터넷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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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용 광동축혼합망(HFC) 통해 기가급 인터넷도 가능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집에서 케이블TV를 보고 있다면, 케이블선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케이블TV SO에서 광동축혼합망(HFC)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기가급 품질의 인터넷도 제공하고 있다. 광케이블(FTTH)을 새로 깔아 기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 종합유선(SO) 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318만4천231명으로, 이 중 광동축혼합망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는 209만9천651명(65.94%)에 달했다.

광동축혼합망은 가정에서 아날로그 케이블TV 방송을 수신하기 위해 깔린 망이어서 광케이블에 비해 가용 주파수대역폭이 크지 않다. 케이블SO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OCSIS라는 기술 규격을 사용하는데, 이는 다운-업로드 속도가 다른 비대칭 규격이다.

광동축혼합망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케이블SO 외에도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케이블SO는 'DOCSIS 3.0' 규격에 맞게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다운로드 기준 최대 640Mbps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만 일부 케이블SO에서 최신 규격인 DOCSIS 3.1을 적용, 가용 대역폭도 늘려 최대 다운로드 10Gbps와 업로드 1Gbps를 지원해 일반 통신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뒤지지 않는다.

또 장비업체 시스코는 지난해 광동축혼합망에서 상하향 완전대칭형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광동축혼합망이 여전히 대다수이지만, 케이블SO들도 신축 건물 등에 광케이블를 깔고 있어 서비스 품질은 통신사들과 큰 차이가 없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권역 SO의 30%가 광케이블을 이용해 기가급 인터넷을 제공 중이며, 1월 기준 가입자 수 통계에서는 광케이블 인터넷 가입자는 14만421명(4.4%)를 기록했다.

통신3사(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와 케이블사업자(CJ헬로·딜라이브·티브로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용량 이메일 전송속도를 이용해 측정한 기가급 인터넷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30.25Mbps, 업로드 속도는 43.51Mbps였다. 반면 100M급 초고속 인터넷의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38.66Mbps, 업로드 28.77Mbps였다.

다만 광동축혼합망 인터넷의 비대칭형 특성 때문에 고객이 가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게임을 할때면 업로드 속도가 다소 느려 체감품질은 떨어 질 수 있다.

원룸 등 다가구주택의 경우 건물주가 방송·인터넷 공동계약으로 세대수보다 적은 회선을 계약하고 공유기를 통해 세대별로 나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속도가 낮을 수 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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