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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슈퍼 주총…'오너 책임경영 강화·신사업'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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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크라운 등 오너家 사내이사 선임…오뚜기·빙그레, 미래먹거리 강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제과, 롯데푸드, 크라운제과, 매일유업, 오뚜기, 삼양식품, 빙그레, 대상, 사조해표, 하이트진로 등 식품업체들이 올해 오너 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워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부 식품 회사들은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오너일가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대부분의 업체들은 정체된 내수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 신사업 진출에 따른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설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롯데제과는 '옥중 경영' 중인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또 민영기 롯데제과 대표,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장을 재선임하고,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 BU장을 신규 선임했다. 또 롯데제과는 올해 트렌드를 선도할 신제품 출시, 핵심역량을 활용한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라운제과도 이날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윤 대표는 2010년 크라운제과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후 크라운베이커리 상무, 크라운제과 재경·마케팅 담당 상무를 거쳐 크라운제과 대표를 맡았고, 작년 3월 크라운제과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로 이동했다. 윤 대표가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크라운제과는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1년만에 다시 오너 경영 체제가 됐다.

이날 주총에서 윤 대표는 "올해는 그룹이 70년 역사를 품고 100년 기업으로 향하는 중요한 해로, 그룹 내 소통과 협력을 더 강화해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핵심 역량과 자회사 관리·지원을 강화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조해표도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창업주인 고 주인용 회장의 손자이자 오너 2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식품총괄 경영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주 본부장은 2006년 비상장계열사인 사조인터내셔날을 통해 그룹에 입사한 후 사조해표 기획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오뚜기, 삼양식품, 빙그레, 해마로푸드 등은 이날 주총에서 신사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경영 환경이 어려운 만큼 수익 확보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이날 경기 안양시 동안구 본점에서 주총을 열고 올해 신제품을 많이 출시함과 동시에 연구소를 신축해 연구기반을 확충하고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훈 오뚜기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북핵 리스크, 금리 인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기업 투자가 축소되고 민간 소비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화를 세밀하게 파악해 빠르게 대처하고 변화할 것"이라며 "창업한 1969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오뚜기의 전통에 맞게 기본을 다시 다져 올해는 전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빙그레는 경기 남양주 도농공장에서 열린 주총에서 앞으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해외사업 활성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영준 빙그레 대표는 "공정 자동화와 인공지능 로봇 도입 등 인더스트리 4.0으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 발달, 사회·정책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과 다른 새로운 생각과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발판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이날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한정된 자원을 수익성 있는 사업과 제품, 채널에 집중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중장기 비전 아래 내실추구와 미래투자를 병행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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