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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전자랜드 이변 이끄는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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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7점 9.7리바운드에 5.3어시스트까지 터뜨리며 맹활약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6강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던 인천 전자랜드가 이변을 일으킬 태세다. 브랜든 브라운(34)이 격변을 이끌고 있다.

전자랜드는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6강 플레이오프 KCC와 3차전에서 100-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2승1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24일 열리는 경기에서 승리를 따낼 경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야말로 6위의 반란이다. 전자랜드는 29승25패로 6위를 차지한 반면 전주 KCC는 35승19패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KCC는 막판 서울 SK와 2위 다툼을 할 정도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팀이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KCC가 우세했다. 평균 득점이 84.3점(리그 5위)이었고 리바운드도 38.6개(리그 4위)로 전자랜드의 평균득점(83.6점)과 평균 리바운드 개수(37.7개)를 웃돌았다. 당연히 KCC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전자랜드가 내외곽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며 KCC의 공격력을 무력화하고 있다.

중심에는 브라운이 서있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7월 열린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아넷 몰트리가 부진하자 시즌 도중 브라운으로 교체를 하는 강수를 뒀다. 193.9㎝로 아슬아슬하게 단신 선수 신장 제한 기준을 넘어 장신 선수로 분류된 그였기에 신장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밀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장신 선수들을 압도하는 제공권과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였다. 파워와 긴 팔길이를 겸비해 그보다 키가 큰 외국선수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았다.

결국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49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 52초를 소화하며 23.2점 11.7리바운드 3.9어시스트 2스틸 1.7블록으로 전자랜드의 중심축으로 우뚝 섰다. 시즌 막판 합류한 네이트 밀러와 호흡도 좋았고 강상재와 정효근 등 국내선수들을 살리는 움직임으로 호평을 바았다. 결국 전자랜드를 6강 플레이오프에 안착시켰다.

KCC와 플레이오프에서도 리그의 위력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세 경기서 31분 8초를 뛰며 27점 9.7리바운드 5.3어시스트 2.3스틸 0.3블록을 기록중이다. 블록과 리바운드는 줄었지만 점수와 어시스트는 늘었다. 공헌도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221㎝로 국내 최장신 선수인 하승진을 앞에 두고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리그에선 경기당 0.5개를 성공했던 3점슛도 플레이오프선 경기당 1개를 꽂아넣고 있다. 센터인 그의 기습적인 3점슛이 경기 흐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자랜드는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뒀다. 3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71.4%다. 7부능선을 넘은 셈이다. 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도 복덩이로 자리매김한 브라운의 활약이 4차전에서도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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