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0주년…"100년 삼성 위해 다시 변화"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 임직원들의 마인드셋(사고방식), 일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변신해야 될 기회라고 생각한다."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22일 공개된 삼성 창립 8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상에 등장해 이 같이 말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려면 지금과는 다른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날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들은 별도의 창립기념식을 치르지 않았다. 대신 오전에 사내방송을 통해 '다이내믹 삼성 80(Dynamic Samsung 80), 새로운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7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이 영상에는 권오현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CR담당 부회장과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 등 삼성전자 기존 대표이사진의 메시지가 담겼다.

다큐멘터리 영상은 ▲도전의 길 '개척의 발걸음을 내딛다' ▲초일류의 길 '세계를 향해 비상하다' ▲미래의 길 '100년 삼성을 준비한다'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병철 선대 회장의 어록("1년의 계(計)는 곡물을 심는 데 있고, 10년의 계(計)는 나무를 심는데 있으며, 100년의 계(計)는 사람을 심는 데 있다" ), 이건희 회장의 어록("극단적으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도 영상화됐다.

이 밖에 ▲1987년 이건희 회장 취임 ▲1988년 제2 창업 선언 ▲1993년 신경영 체제 등이 차례로 소개됐다. 그간 삼성이 걸어온 길에 대해 호평하는 후쿠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와 송재용 서울대 교수 등 학계 메시지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