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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하나금융 주총, '반대' 뚫고 김정태 '3연임' 길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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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노조 등 극렬 반대 입장···국내 투자자문사도 반대 의견 권고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태 현 회장의 3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은 오는 23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제1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결의한다.

잇따른 채용 비리 의혹으로 하나금융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서도 가장 큰 관심사는 김정태 현 회장의 행보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오른 뒤 두 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 대표이사회장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사 중 1인을 선임하게 돼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된다면 사실상 3연임을 확정하게 된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추천하면서 3연임 유력의 길을 열었다. 윤종남 하나금융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김 회장의 3연임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적지 않다.

하나금융 노조가 '절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김 회장 연임에 반대 의견을,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찬성 의견을 내놨다. 하나금융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는 이에 ISS와 국민연금,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에 김 회장 연임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하나금융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 관계자는 21일 "ISS의 경우 반대 의견을 표시해달라는 의견서를 보냈음에도 찬성 권고가 나와 추가적으로 반대 의견서를 발송했다"며 "국민연금 측 역시 반대 의견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도 21일 성명을 발표하고 "3연임을 노리는 김 회장은 부당채용에 친인척 채용비리까지 추문과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이런 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지주 회장을 세 번째로 연임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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