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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생존 원하는 송범근 "열심히 해서 증명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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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무와 치열한 경쟁, 와일드카드 거론되는 조현우도 이겨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경기에 나서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니까요."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서 4위에 그쳤다. 맥없이 무너지는 대표팀을 두고 '종이호랑이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부임한 뒤 선수들의 정신 상태도 달라졌다. 1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20일 훈련은 오후 3시에 시작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30분 전부터 그라운드로 나서기 시작했다. 철저한 준비 운동을 통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김 감독 앞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 잡았다.

골키퍼 '송붐' 송범근(21, 전북 현대)도 생존 의식에 불타는 존재 중 한 명이다. U-23 챔피언십에서 강현무(23, 포항 스틸러스)에게 완벽하게 밀려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다.

송범근은 "감독님이 분위기를 잡아주시니 집중력이 좋아졌다. 서로 많이 소통하려고 하고 부상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감독님에 대해서는 들은 것들이 있어서 조심스러웠는데 막상 겪어 보니 그렇지 않다. 훈련은 길게 늘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더라. 성남 일화 시절에는 하루 네 번 하셨다고 들었는데 미팅이나 훈련 시간이 길지 않더라"며 김 감독에 대한 신뢰가 더 깊어졌다고 전했다.

아직 김 감독의 지도 스타일을 완벽하게 익히지는 못했다. 그는 "조금 더 해봐야지 싶다. (전북에서 뛰고 와서) 여유는 있자. 자신감도 생겼다. 중국 대회 당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고 말했다.

송범근은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을 경험하고 있다. 강팀과의 경기에 출전하는 등 차분하게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해서 동계 훈련을 한다는 느낌으로 나섰다. 그런데 이렇게 기회가 다시 왔다. 열심히 연습해서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답했다.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은 또 있다. 와일드카드로 A대표팀 조현우(27, 대구FC)의 승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현우가 온다면 사실상 강현무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불가피하다.

귀를 세운 송범근도 "저도 들은 이야기가 있다"며 조현우의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을 살피면서도 "어쨌든 지금도 경쟁이고 앞으로도 계속 경쟁이다. 골키퍼는 2명을 선발해야 하고 1명을 와일드카드로 활용하면 1명만 남는다. 욕심이 생기고 기회를 얻고 싶다. 감독님의 스타일만 따라간다면 자신 있다"며 승리욕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성남, 강원FC, 광주FC 등에서 후방에서 빌드업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을 추구한다. 골키퍼도 킥보다는 빌드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는 "감독님이 빌드업을 통한 빠른 공격 전개를 좋아하신다. 킥하면 볼 소유 확률이 50대50 아닌가. 이는 전북과도 유사하다. 잘 맞는 것 같다"며 장점을 살려 꼭 최후의 승선 카드를 받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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